
니혼햄(홈 1연패 / 연속 1패)
니혼햄은 이번 시리즈에서 극단적인 경기력을 모두 보여줬다. 1차전에서는 2회에만 7점을 몰아치고, 선발 호소노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9-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만파의 2점 홈런 외에는 득점 연결이 답답했고, 8회 추격 기회에서도 결정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2-4로 패했다. 시리즈 두 경기 합계 성적은 1승 1패지만,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한 경기의 대폭발과 한 경기의 정체가 공존한 상태다.
가토는 객관적인 선발 무게감에서 분명히 앞선다. 2025 시즌 20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40, 119이닝을 기록했고, 올해 오픈전에서도 3경기 평균자책점 1.13으로 안정적인 조정을 마쳤다. 니혼햄 입장에서는 경기 초반을 안정적으로 잠글 수 있는 가장 믿을 만한 카드다.
지바롯데(원정 1연승 / 연속 1승)
지바롯데는 1차전에서 안타 없이 0-9 완패를 당하며 충격적인 출발을 했지만, 2차전에서는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4회 소토의 3점포로 주도권을 잡았고, 6회에는 데라치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4-2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전날은 선발 잭슨이 5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흐름을 만들었고, 중심 타선이 필요한 순간 장타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크게 흔들린 다음 경기에서 바로 반등했다는 점은 이번 3차전 전망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니시노는 화려한 압도형이라기보다 경기를 차분하게 끌고 가는 유형에 가깝다. 지난해는 오른쪽 전완부 부상 영향으로 9경기, 49.2이닝, 평균자책점 3.08에 그쳤고 승리 없이 시즌을 마쳤다. 다만 3월 25일 2군 야쿠르트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컨디션 회복 신호를 보였다. 완성도 자체는 가토보다 낮아도, 현재 컨디션만 놓고 보면 충분히 접전을 만들 수 있는 선발 카드로 여겨진다.
총평 및 프리뷰 (지바롯데 승)
지바롯데는 1차전 노히트노런 완패를 당했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서 소토의 3점포와 데라치의 적시타로 4득점을 만들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빠르게 리듬을 되찾는 점은 이번 3차전에서도 심리적으로 흔들릴 가능성이 낮다.
니혼햄은 이번 맞대결 2경기에서 11득점 5홈런을 기록했다. 득점력 자체는 높았지만, 생산 구조가 장타에 크게 의존한 셈이다. 니시노가 초반 장타 허용만 억제하면 니혼햄 공격의 파괴력은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들 수도 있다.
니시노는 지난해 승리가 없었지만 평균자책점 3.08로 크게 무너지지 않았고, 최근 2군 등판에서도 5이닝 무실점으로 회복 신호를 보였다. 화끈한 우위보다 “6이닝 전후 2실점 내외” 그림이 그려지는 선발이라는 점이 오히려 3차전 승부에선 강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