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은 많이 아쉬운데 성적은 괜찮다. 개막 후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선방했다. 지난 경기에서 4골을 먹히며 패했지만 최석현의 퇴장이 가장 큰 이유였고 앞서 공식전 4경기에서 겨우 2골을 실점하면서 이번 시즌 역시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최윤겸 감독이 키운 선수들 중 일부가 팀을 떠나면서, 특히 조르지의 공백이 아쉽게 느껴지는 상황인데 해결사의 부재가 큰 고민이다. 지난 시즌 조르지가 해주던 역할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고 누군가에게 득점을 몰아주기가 애매하다. 최윤겸 감독은 대형 공격수를 잘 써먹었는데 김포에서 꽤 잘해주었던 윤민호의 부활이 필요하겠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대단한 클럽인데 현재 2부 리그 8위다. 경기력이 많이 아쉽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제대로 전력을 꾸리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염기훈 감독도 부분 전술이나 세밀함에 있어서 매우 부족하다. 초보 감독인 그는 위기 상황에서 감독으로 등판하며 팬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이대로라면 수원 삼성이 승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물론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부상이기 때문에 반전 가능성은 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김보경과 지난 경기 벤치에서 시작한 뮬리치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래도 카즈키의 선발 복귀는 고무적, 전진우도 측면에서 퍼포먼스가 나쁘진 않다.
수원이 이길 것 같지 않다. 솔직히 2부 리그 경기는 누가 더 좋은 용병을 보유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수원은 염기훈 감독이 외국인 선수 기용을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본인이 얼마전에 은퇴해서 그런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려하고 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떠나서 경기력이나 전술 자체가 위협적이지 않고 수원의 대형 체급에 어울리는 모습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