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원권 감독은 미디어 데이에서 '딸깍'을 더 업그레이드를 할 것을 천명한 상황이다. 사실 최원권 감독이 중앙을 이용한 공격적인 승부를 선호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다만 미디어데이에서는 늘 '도발적인 언사가 주를 이룬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듯. 애초에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가 느린 수비진의 뒷공간이 털리는 등, 실패를 겪었던 경험도 있는 팀이 대구다. 참고로 지난 시즌 대구의 볼 점유율은 35.1%에 불과 게다가 에이스이자 팀의 상징인 세징야(FW)도 경미한 부상으로, 개막전에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소식. 그나마 지난 시즌 양 풀백의 적극적인 전진과, 바셀루스-고재현이 공격에 가담해서 승리를 거두는 면모를 보여주기는 했다.
2부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는 평을 들었고, 이에 걸맞게 김천은 다이렉트 승격으로 목표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1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어야 할 상태. 사실 1부리그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인 원두재(MF), 김대원(FW) 등이 배치되어 있는 전력이라서, 1부리그 팀들도 쉽게 보기는 어려운 팀이라는 것은 사실. 정정용 감독이야 '도전자의 입장'을 강조하기는 했어도, 전력이 1부에서 영 못써먹을 수준은 아니다. 대구를 상대로는 늘 공격적으로 하다가 철퇴를 맞고 패하는 상황을 자주 보이기도 했는데, 정정용 감독은 전형적으로 '언더독' 운영을 잘하는 감독. 생각보다는 지루한 상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듯 하다.
언더(2.5) 양상의 승부를 기대하는 매치. 두 감독이 선수비 후역습의 언더독 운영을 잘하는 감독들이라서, 생각보다 박진감이 넘치는 상황을 만들기는 어려울 수 있다. 세징야가 없어도 이기는 능력을 보여주었고, 전적에서 좋은 대구의 기세를 높게 칠 수도 있지만, 무승부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