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은 최근 7연승 행진이 마감되었다. 지난 13일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한 것이었다. 아시아쿼터 마크 에스페호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링컨 대신 출전한 마크 에스페호에게 말 그대로 농락을 당한 경기였다. 마크 에스페호는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19점을 올렸다. 한국전력의 리시브 라인은 말 그대로 춤을 추며 박살이 나고 말았다. 상대보다 10% 이상 낮은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고도 웃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우리카드는 최근 3연승이 끝났다. 12일 삼성화재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던 것이다. 마테이 콕과 김지한, 이상현 등의 활약이 이어졌으나, 막판 승부처 집중력 싸움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서브도 잘 통하지 않았다. 최근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온 한국전력의 근소 우세를 예상해도 좋겠다. 임성진의 대활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선수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스와 임성진, 서재덕 트리오의 파괴력은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이고, 신영석이라는 든든한 센터의 존재감도 아주 크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 우리카드가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3-0으로 셧아웃 완승을 거둔 바 있다. 2라운드는 우리카드가 안방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는 3-1로 우리카드의 승리. 그런데 해당 두 경기가 모두 11월 초까지 이루어진 것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한국전력의 경기력이 엄청나게 올라왔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단,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강한 편이었고, 하루 더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유리하다는 점을 기억해두기 바란다. 끝까지 갈 수 있는 경기다. 풀세트 플핸과 오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