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은 개막 이후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1점차로 신승했고, 13일 신한은행과의 연장 접전에서도 89-84로 살아남는 데 성공했다. 지난 두 경기에 결장한 배혜윤이 복귀했는데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아보였다. 그가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영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질 수 있었고, 이것이 승리와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승부처 접전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진 것이 눈에 띈다. 올시즌의 삼성생명은 재능과 경험, 젊음 등이 공존하는 대단히 매력적인 팀이 됐다.
BNK썸은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에게 연장 혈투 끝에 패했으나 이후 신한은행과 하나원큐를 연달아 제압하고 신바람을 내고 있다. 그간 팀의 중심이 김한별에게 있는 느낌이었다면 올시즌에는 확실히 달라졌다. 이제는 진안과 안혜지, 이소희가 전면에 나서서 공수 양쪽 모두 주도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신인 김정은 역시 쏠쏠한 득점을 올려주고 있고, 한엄지의 리바운드, 김한별의 몸빵과 경험 등이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근소한 우세를 점쳐도 되겠다. 단, 개막 이후 계속 원정경기 중이고, 이번 경기는 원정 4연전째라는 점을 잊지 말자.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신한은행전 당시 연장전을 제외하고 4쿼터까지만 해도 최종 스코어 합계 148점을 만들어낸 바 있다. 단순히 배혜윤에게만 의존하는 것도 아니다. 이해란이 확실히 득점하는 법을 깨우쳐가고 있고, 신이슬은 올시즌 내내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주연도 컨디션이 좋아졌는지 득점에 더욱 적극적으로 가담하기 시작했다. 또, BNK썸은 개막 이후 세 경기에서 모두 70점 이상을 올리는 등 평균 73.3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 실점 또한 70.0점에 달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삼성생명의 평균 실점 또한 71.0점에 육박한다. 당연히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