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난 (일본 1부 18위 / 패패패무승)
삿포로를 1-0으로 잡고, 꽤 길게 이어졌던 무승 행진을 벗어날 수 있었다. 상대의 공세에 좀 고생하기는 했지만, 숏카운터를 바탕으로 상대의 수비적인 약점을 공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 일단 꼴찌를 위해서 승리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설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 자체가 가와사키의 유려한 패스 플레이에 일대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 지난 경기처럼 수비적으로 움직이면서 실점 최소화를 생각할텐데,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2실점 이상은 한번 뿐이었을 정도로 효과가 꽤 있다. 생각보다 쇼난이 가와사키에게 약한 편은 아니다.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도 우위인데, 가와사키의 정적인 스타일을 기동력으로 괴롭히면서 역습을 노리는 식의 대응이 제법 잘 먹히고 있다. 물론 마치노(FW)가 유럽으로 떠났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오하시 (FW)가 PK없이 8골을 넣는 등, 생각보다 주포를 빨리 찾았다.
가와사키 (일본 1부 9위 / 무무패승승)
ACL에서 조호르를 1-0으로 잡아냈다. 원정이었던데다가, 울산과 본인들을 ACL에서 떨군 경험도 있는 조호르였던 만큼, 귀중한 승점 하나를 잡아왔다고 할 수 있을 것. 주중 경기가 화요일이라, 이 경기까지 약 사흘의 휴식이 있었던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하지만 평소에도 가와사키가 쇼난의 에너지 레벨은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던 편이었고, 특히 노쇠화된 수비가 상대 역습에 꽤나 고전하는 모습. 최근 두 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러니까 공격력이 잘 통하지 않는 모습. 리그에서는 도쿄를 1-0으로 잡기는 했지만 마르시뇨(FW)가 개인기량으로 만든 것이었지, 장점인 중원에서의 패스워크가 통한 것은 아니었다.
가와사키의 승리를 장담하지는 않겠다. 일단 쇼난의 에너지 레벨을 가와사키가 잘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4일의 휴식 일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외국을 나갔다온 피로도도 어느 정도는 있을 것. 애초에 가와사키는 정적이고 평균 나잇대가 높아 정적인 팀이다. 핸디캡을 걸고 쇼난에게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