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제대로 흐름을 탔다. 리그 3연승, 6경기 무패다. 시즌 막판 리그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 경기는 환상적이었다. '주포' 모타가 결장한 가운데 파울리뉴가 2골을 터뜨리며 전남을 상대로 3골을 터뜨렸다. 심지어 원정 경기였다. 천안은 원정 2경기 연속 3골을 터뜨리며 폭발력을 보여줬다. 아직까지는 수비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역습 과정에서 보여주는 선수들의 동선과 전반기와 달라진 전진 패스의 퀄리티, 마침내 프로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목표가 있는 팀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꼴찌' 탈출이 가능하다. 조영욱이 빠진 김천을 상대로 이변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모타가 돌아온다.
김천
안양을 4-1로 격파하며 4경기 만에 승리했다. 선발로 복귀한 정치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전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김천이 부활했다. 하지만 여전히 원정 경기에 대한 불안함이 크다. 김천은 원정 4연패다. 연패 기간 4경기에서 1골이다. 지난 경기 정치인의 침투가 굉장히 날카로웠지만 원정 경기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영욱의 부재는 여전히 이들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며 정치인이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상승세를 탄 천안과의 대결은 굉장히 부담스럽다. 이번 시즌 천안을 상대로 두 번의 맞대결 모두 승리했지만 당시와 비교하면 김천의 분위기가 많이 꺾였다.
솔직히 분위기나 스쿼드 상황을 따지면 이 경기는 천안이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다. 리그에서 3연승에 성공한 천안은 경기력이나 분위기 모두 최고의 상태다. 하지만 김천은 지난 경기에서 공격 전술에 변화를 시도하면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안방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4득점은 매우 대단한 기록이고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 천안 미드필더들이 완전히 밀렸다는 점, 김천이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는 점, 기본적으로 리그 2위와 꼴찌의 대결이라는 점,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결국 지금 시점은 우승에 도전하는 팀의 동기부여를 무시할 수 없다. 김천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