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위로 결승진출이 확정된 대만은 이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이유는 없다. 다음날 결승을 위해 주축 투수들은 아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로서는 예선 1차전이었던 태국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던 우성펑이 다시 선발로 나와 긴 이닝을 소화하고 남은 이닝을 불펜들이 나눠 던지는 운영안이 유력하다. 우성펑은 태국과의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과거 한국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한국이 고전했던 기록이 있는데 사이드암 투수로 구위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안정된 제구에 변화구 활용을 잘하는 투수다.
일본
사회인 야구(실업) 선수들로 구성해 대회에 나온 일본은 결국 슈퍼라운드에서 2패로 4위가 확정된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 전력을 다하기 보다는 다음날 있을 3,4위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예선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마코토 정도가 선발로 나서고 이후 불펜들이 1이닝씩 짧게 끊어가는 마운드 운영이 유력한데 마코토는 필리핀과의 예선 1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동안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한바 있다. 전날 한국과의 경기에서 나섰던 가요 수치히로, 가토 미주키, 카타야마 유키, 사타케 카츠시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는 대만의 승리를 추천한다. 두팀 모두 이번 경기 보다는 다음날 있을 결승과 3,4위전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아 맥빠진 경기가 되겠지만 그렇다면 아무래도 공격력이 좋은 대만이 우위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선발이 유력한 우성펑의 경우 구위가 좋은 투수는 아니지만 제구가 안정적이고 변화구가 예리해 공략하기 까다로운 투수다. 한국팀도 과거 고전했던 기록이 있는데 일본 타선이 약해 얼마든지 좋은 투구를 기대할 수 있다. 불펜에는 빠른볼을 구사하는 투수들이 많은데 전날 중국전에 나서지 않았던 투수들 위주로 짧게 끊어가는 운영을 한다 해도 일본 타선이 공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본은 한국, 중국과의 경기에서 단 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일본의 경우 이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12시에 3,4위전을 치뤄야 하는 상황이어서 일본도 전력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야수들이 다수 나올 가능성이 높고 투수진도 핵심 불펜들은 나서지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구위나 제구면에서 꽤 좋은 일본이지만 대만의 분위기가 워낙 좋아 대만 타선이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뽑아내는데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대만의 승리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