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광주 원정에서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슈퍼 매치를 앞두고 굉장히 불안한 모습이다. 경기 초반에는 양형모 골키퍼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오래 버티지 못했다. 수원은 광주의 침투 패스에 완전히 무너졌고 수비수들은 침투하는 선수를 계속 놓쳤다. 수비진의 집중력이 엉망이었고 미드필더에서도 광주의 패스 게임을 전혀 막지 못했다. 최악이었다.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선수들은 위축되었고 공격은 여전히 세밀함이 부족했다. 심지어 고승범이 부상을 당하고 김주찬이 U-23 대표팀에 참가하면서 전력 누수도 발생했다. 권창훈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도 아쉽다. 이전 8경기에서 3승 4무 1패를 기록했던 수원이지만 지난 경기 대패로 흐름이 꺾어버렸다.
서울
김진규 대행의 첫 경기는 무승부였다. 안익수 감독이 떠났고 이한범도 덴마크로 떠나면서 위기였다. 큰 변화는 없었다. 김신진을 내리고 오스마르를 수비수로 복귀시켰다. 일류첸코의 움직임 이전보다는 나쁘지 않았고 라인 조정에 성공하면서 미드필더들의 기동력 문제를 어느 정도는 해결했다는 점은 괜찮았다. 하지만 서울의 불안한 수비는 여전히 문제, 그리고 최철원 골키퍼의 실수로 아쉽게 실점을 내주면서 2골이나 먹혔다. 따지고 보면 경기 종료 직전 윌리안의 원더골 때문에 간신히 무승부를 만든 경기다. 김진야와 임상협 등을 올리면서 수비에 힘을 쏟았던 경기 치고는 내용적인 부분에서 다소 아쉬웠던 경기다. 그리고 위기가 계속된다. 김신진, 이태석이 U-23 대표팀 참가로 이탈했다. 김진규 대행 체제의 검증의 시간이다.
명성에 비해 지속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슈퍼 매치다. 수원이 지난 라운드 대패의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서울의 선전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경기다. 김신진과 이태석의 부재는 상당히 치명적이고 이한범의 덴마크 이적, 기성용과 오스마르의 기동력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최근 슈퍼 매치가 수원이 밀리는 분위기였고 고승범의 부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병수 체제가 시작된 이후 경기력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는 점, 지난 경기 이전까지 굉장히 좋은 페이스였다는 점, 빅버드에서의 경기였다는 점에서 수원이 연패는 탈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승부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