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직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였다. 박성진이 18득점, 김정호가 14득점을 기록하였다. 박성진, 김정호, 신장호의 삼각편대가 모두 50%대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였다. 특히나 라이트로 기용된 박성진의 활약은 매우 눈에 띄는데, 정규 시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코보컵 첫 경기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코보컵은 결정력을 갖춘 젊은 윙 공격수의 활약이 중요한데, 박성진이 이 역할을 보여준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트레이드로 이적한 손현종은 4세트에 스타팅으로 나섰는데, 공격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블로킹 3득점을 포함하여 7득점을 올렸다. 노재욱 세터는 군 제대 이후에 원래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여전히 공격수들과의 호흡에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양희준과 김준우의 센터 조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속공 비중을 늘린 점이 눈에 띄었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파나소닉과의 경기에서 셧아웃 패배하였다. 이시우와 함형진이 각각 10득점을 기록하였다.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전력 공백이 컸기에 선수층이 매우 얇아진 상황인데, 이승준이 센터로 포지션 변경을 했을 정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적다. 이시우, 함형진, 문성민이 삼각편대를 이뤘는데, 세 선수 모두 30%대의 공격성공률에 그치며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시우와 함형진의 공격에서 기대치가 높지 않기에 문성민이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보여줘야 하는데, 9득점에 그쳤을뿐만 아니라 2개의 공격차단, 5개의 공격범실을 기록하며 공격효율 측면에서는 더욱 떨어졌다. 베테랑 센터 박상하가 출전하여 6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블로킹에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속공 활용은 많지 않았다. 이준승 리베로가 출전한 점도 눈에 띄는데, 42%의 리시브효율을 기록하였다.
삼성화재는 국가대표 차출이 적었기에 김정호, 신장호 등 주전급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었으며, 라이트 박성진의 발굴이 큰 성과였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리베로 포지션에서도 안지원 리베로와 신동광 리베로가 번갈아 출전하면서 잘 버텨주었고, 신동광 리베로는 59%의 리시브효율을 기록하였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전력 공백이 그대로 드러나며 경기력이 떨어졌고, 기용할 수 있는 젊은 윙 공격수가 없었다. 삼성화재의 박성진이 연속적인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만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전력 차이가 크다. 삼성화재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