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공사가 기사회생했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고, 2차저에서는 0-3으로 셧아웃 완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안방으로 돌아가 치른 3차전에서는 3-1로 웃으며 시리즈를 연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첫 세트를 내줄 때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2세트부터 박정아와 캣벨이 화려하게 부활하는 데 성공하면서 경기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첫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배유나까지 컨디션을 회복했다. 특히 중원 장악력은 단연 압권이었다. 게다가 신인 이예은이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는 등 변수를 잘 만들어냈던 것도 주효했다.
흥국생명이 3차전에서 패한 것은 이예은의 깜짝등장과 서브에 당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또, 옐레나가 상대의 집중공격에 막혀 부진했고, 이를 다른 선수들이 채워주지 못했던 것이 매우 아쉬웠다. 하지만 이제 도로공사는 더 이상 변수를 만들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히든카드였던 이예은의 서브까지 모두 공개되었기 때문에 흥국생명이 이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 김연경이 여전히 공수 양쪽에서 건실한 활약을 해주고 있어 옐레나의 컨디션만 올라온다면 얼마든지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체력 싸움에서 우위가 확실하다. 단, 도로공사가 홈 이점을 가지고 있고, 중원 싸움에서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보면, 풀세트까지 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이번 경기는 오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1차전 당시 최종 스코어 합계는 180점이었다. 4세트에 경기가 마무리된 바 있다. 2차전은 셧아웃으로 끝났고, 최종 스코어 합계는 129점에 불과했다. 도로공사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나오는 등 최악의 상황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이 살아난 3차전에서는 4세트까지 갔고, 최종 스코어 합계 185점이 나왔다. 양팀은 모든 세트에서 최소 20점 이상을 뽑아냈다. 박정아가 부활했으니 이번 4차전 역시 엇비슷한 점수대가 기대된다. 따라서 오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풀세트까지 간다면 당연히 오버.
도로공사 2-3 흥국생명
플핸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