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LG와 모비스, KGC를 상대로 패한 것은 납득할 수 있다. 리그 최상위권 팀들을 만났고, 현재의 전력으로는 승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13일 삼성에게 77-83으로 패한 것은 용납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날 강상재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결장하는 커다란 변수가 생겼고, 이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DB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패했다. 3점슛은 19개를 시도해 16개를 놓치는 등 슛 감각이 엉망진창이었고, 내외곽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김종규의 고군분투가 빛났을 뿐이다.
서울 SK는 16일 서울 삼성과의 연장 혈투 끝에 115-113으로 신승했다. 자밀 워니가 4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김선형이 27점 1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했고, 다들 승부처 집중력이 실로 대단했다. 비록 하루밖에 쉬지 못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승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DB는 지난 삼성과의 경기 당시 무려 2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는 등 보드 싸움에서 35-52로 크게 뒤졌다. 강상재의 부상 이탈 공백,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말콤 토마스 등으로 인해 골밑이 와르르 붕괴되었기 때문. 게다가 슈팅 슬럼프도 길어지고 있다. 두경민과 강상재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경기력 반등이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이번 경기 역시 SK의 우세를 점칠 수밖에 없겠다. 단, SK가 원정에서 네 경기 연속 초접전 승부를 펼칠 정도로 유난히 부진한 편이고, 대승 빈도가 극히 낮으며, 체력적인 열세를 안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핸디캡은 패스가 낫다고 본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 DB가 92-83으로 승리를 따냈다. 당시 DB 선수들은 다들 건강을 유지하고 잇었고, 두경민과 강상재 등의 활약이 빛났다. 하지만 지금은 두경민과 강상재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때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 또, 2, 3, 4라운드에서 모두 SK가 승리했다는 점도 잊지 말자. 특히 4라운드 맞대결은 97-63, 34점차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김주성 감독이 부임한 이후 DB는 확실히 느린 템포로 경기하며 수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게다가 두경민과 강상재의 부상 이탈, 말콤 토마스의 심각한 부진 등으로 인해 득점력이 뚝 떨어졌음을 잊지 말자. SK 역시 지쳐있기에 난타전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따라서 언더!
DB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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