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17일 수원 KT를 89-77로 꺾고 최근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변준형이 21점 7어시스트로 화려하게 부활하니 경기가 알아서 술술 풀렸다. 스펠맨과 아반도는 그냥 혼자 냅둬도 미친 듯이 잘한다. 또, 문성곤이 양홍석을 4점으로 묶어버리는 경이로운 락다운 디펜스를 통해 엄청나게 큰 공을 세웠다는 점도 잊지 말자. 최근 KGC는 수비가 매우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가스공사와 KCC 등에게 고실점을 허용하고 패한 바 있다. KT전에서 77점만 허용하고 이겼다는 것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문성곤과 아반도의 수비력은 현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서울 SK는 17일 고양 원정에서 84-106으로 박살이 나고 말았다. 무려 21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외곽수비가 처참할 정도로 붕괴되고 말았다. 이는 최근 스케줄이 너무나도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를 하고 하루밖에 쉬지 못한 상태에서 또 원정경기를 치르는 바람에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원정 백투백이다! 무슨 NBA도 아니고, 4일간 3번째 원정 백투백을 치러야 한다! 체력적으로 방전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캐롯전 3쿼터 당시 공수 밸런스가 급격하게 무너진 것은 결국 체력적으로 크게 밀렸기 때문임을 잊지 말자. 또, 문성곤과 아반도가 김선형과 최성원, 허일영 등 퍼리미터 플레이어들을 꽁꽁 묶어버릴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게다가 KGC가 홈 이점까지 가지고 있다.
올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KGC가 이겼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대목이다. 1라운드 맞대결 때는 SK 전력이 정상이 아니었으니 그렇다고 쳐도, 2라운드 때는 최성원과 최준용이 모두 복귀한 이후였음에도 불구하고 KGC가 90-84로 이겼다. 오마리 스펠맨과 오세근을 보유한 KGC의 인사이드는 리그 최강이고, 이는 SK의 자밀 워니와 최준용이 큰 마진을 챙길 수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KGC가 맞대결 두 경기에서 평균 89.0점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아주 중요하다. 또, SK는 17일 수비 붕괴를 일으키며 106점이나 헌납한 바 있다. 따라서 오버가 가능하다고 본다!
KGC 승리
핸승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