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는 이제 완전히 살아났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최근 5경기 4승 1패. 그리고 이 상승세는 최준용과 최성원이 복귀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을 잊지 말자. 두 선수의 복귀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우선, 로테이션 폭이 넓어지면서 김선형과 자밀 워니 등 그간 부담이 컸던 선수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최준용이 골밑에서 대활약하면서 더 이상 인사이드 문제로 무너지는 일이 반복되지 않고 있다. 최성원은 탁월한 외곽슛 감각을 바탕으로 코트를 넓혀주고 있고, 수비에서도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어 이런 보배가 없다.
잠시 시계를 돌려 1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던 10월 29일로 가보자. 당시 서울 삼성이 원정의 불리함 속에 90-86으로 승리했다. 연장까지 치러지는 초접전이었다. 삼성이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높이 우위를 점했던 것, 이호현과 이동엽의 탄탄한 앞선 수비 등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호현과 이동엽은 뛸 수 없는 상태가 됐고, 이제 김선형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본다. 게다가 최준용이 복귀하면서 높이와 스피드를 가져왔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최성원의 외곽포는 이정현의 느린 발을 잘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가 1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앙갚음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고 본다!
1라운드 맞대결은 연장전을 제외하고 보면 4쿼터까지 75-75로, 수비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최준용과 최성원이 복귀한 이후 SK는 명백히 리그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팀이 되었다. 폭발력이 실로 엄청나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세 차례나 93점 이상을 기록했고, 그중 세 경기에서 90점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득실 볼륨 폭등 현상을 겪고 있다. 지난 LG전 당시 100-98로 이겼는데, LG의 수비가 강한 편임을 고려했을 때 이번 경기 역시 SK가 주도권을 잡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 역시 김시래가 복귀했으니 업템포가 가능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SK 승리
SK 핸승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