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 하에서 홈 경기장인 스타드 벨로드롬을 완벽한 요새로 만들었다. 리그 3번의 홈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는데, 이는 상대의 압박을 유도한 후 배후 공간을 공략하는 데 제르비 감독의 정교한 전술이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마르세유는 포지셔널 플레이를 기반으로 유기적인 3-2-5 또는 3-1-6 포메이션을 활용하여 수적 우위를 점하고, 메이슨 그린우드(리그 도움 1위, 높은 기대 득점 xG 기록)의 창의성과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팀 내 최다 득점, 높은 페널티킥 제외 기대 득점 npxG 1.7)의 결정력을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한다. 리그 전체 xG가 10.1에 달하고,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도 npxG 0.8을 기록한 점은 이들의 공격 작업이 꾸준하고 위협적임을 증명한다.
반면, 아약스는 욘 헤이팅아 감독 아래 전통적인 아약스의 DNA인 빠른 템포의 수직적 축구를 재건하고 있으나, 원정에서의 공격력은 심각한 기복을 보인다. 에레디비시 원정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으며, 홈에서의 경기당 xG 2.2가 원정에서는 1.87로 하락하는 등 기회 창출의 질이 눈에 띄게 저하된다. 미드필더 케네스 테일러가 공격의 핵심이지만,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타겟형 스트라이커 바웃 베호르스트의 출전 여부가 아약스의 공격 옵션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전술적 상성 측면에서, 아약스의 공격적인 원정 압박은 마르세유의 '압박 유인' 전술에 오히려 공간을 허용하는 미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기는 마르세유의 압도적인 홈 경기력과 아약스의 고질적인 원정 부진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구도다. 전술적으로 데 제르비 감독의 마르세유는 아약스의 원정 경기 약점을 정확히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콘도그비아의 이탈은 마르세유의 무실점 가능성을 낮추고 아약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할 것이 분명하지만, 원정에서 기대 실점이 두 배로 치솟는 아약스의 수비 붕괴 현상은 경기의 향방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변수다. 최근 PSG를 꺾으며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의 스타드 벨로드롬의 홈 팬들의 열기는 아약스 선수들에게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두 팀 모두 수비에 약점을 노출하고 있어 다득점 경기가 예상되지만, 결국 홈 이점과 전술적 우위를 앞세운 마르세유가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