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의 공격 시스템은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의 3−5−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물량 공세'로 요약된다. 리그 단 3경기 만에 54개의 슈팅과 56개의 오픈 플레이 크로스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은 , 공격 작업의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중원에 배치된 니콜로 바렐라, 하칸 찰하노글루, 페타르 수치치 등 세 명의 미드필더가 경기를 조율하고, 덴젤 둠프리스와 카를루스 아우구스투 같은 공격적인 윙백들이 측면을 끊임없이 공략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는 것이 주된 공격 루트다. 이 시스템의 정점에는 마르쿠스 튀랑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투톱이 있다. 특히 튀랑은 리그 3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2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있으며, 그의 속도와 제공권은 Inter 공격의 핵심 무기다. 아약스와의 경기에서 찰하노글루의 코너킥을 두 번이나 헤더 골로 연결한 장면은 , Sassuolo가 반드시 경계해야 할 강력한 세트피스 패턴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하지만 화려한 득점 기록 이면에는 심각한 통계적 불균형이 존재한다. Inter는 리그 3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지만, 페널티킥을 제외한 기대 득점(npxG) 값은 총 4.3에 불과하다. 이는 기대치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로, 튀랑의 경이적인 골 결정력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만약 Sassuolo가 튀랑을 집중 견제하는 데 성공한다면, Inter의 공격 시스템 전체가 기대 득점 수치에 수렴하며 급격히 무뎌질 위험이 내재되어 있다.
반면, 승격팀 Sassuolo는 파비오 그로소 감독 아래에서 4−3−3 또는 4−2−3−1 기반의 실리적인 역습 축구를 구사한다. 과거 데 제르비 감독 시절의 점유율 축구와는 달리 ,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뒤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상대의 배후 공간을 노리는 방식이다. 지난 라치오전 1-0 승리가 그들의 전술적 청사진을 명확히 보여준다. 공격의 모든 것은 '아이콘'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산 시로에서 유독 강한 모습(통산 7골)을 보여온 그는 ,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직접 슈팅을 노리거나 전 Inter 소속 공격수 안드레아 피나몬티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Sassuolo의 공격은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리그 3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으며, 총 기대 득점( xG) 값은 2.8로 실제 득점과 거의 일치한다. 이는 많은 기회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Sassuolo가 Inter의 '천적'으로 불리는 이유는 전술적 상성에 기인한다. Inter의 3−5−2 시스템은 공격적인 윙백의 전진으로 인해 측면 뒷공간이 노출되는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다. Sassuolo의 4−3−3 포메이션에서 베라르디와 아르망 로리엔테 같은 측면 공격수들은 이 공간을 직접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수비 성공 후 빠르게 측면으로 전환되는 롱패스 한 번에 Inter의 측면 센터백들이 상대 윙어와 1대1 상황에 놓이게 되는 장면은 과거 두 팀의 맞대결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패턴이며, 이번 경기에서도 Sassuolo의 가장 날카로운 공격 루트가 될 것이다.
이번 경기는 Inter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과 홈 이점이 Sassuolo의 전술적 상성과 심리적 우위와 충돌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Inter의 막강한 공격진은 부상으로 헐거워진 Sassuolo의 수비 라인을 90분 내내 두드릴 것이며, 결국 득점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마르쿠스 튀랑과 Sassuolo의 중앙 수비수들 간의 경합, 그리고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Inter의 왼쪽 측면 배후 공간을 어떻게 공략하는지가 승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Inter가 겪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후유증과 그로 인한 로테이션, 수비진의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 문제, 그리고 과거부터 유독 Sassuolo에게 고전했던 역사적 데이터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Sassuolo는 Inter의 구조적 약점을 파고들 명확한 역습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최소 한 번 이상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Inter가 승리하더라도 클린시트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