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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티비] 9월 21일 세리에A 라치오 AS로마 스포츠중계
스포츠정보
2025-09-20 23:2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라치오는 그의 축구 철학인 '사리볼'을 구현하기 위해 일관되게 4-3-3 포메이션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빠르고 수직적인 패스 전개를 통해 상대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골키퍼 이반 프로베델이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짧은 패스로 상대를 끌어들인 후 배후 공간을 공략하는 패턴을 즐겨 사용한다. 중원에서는 후방 플레이메이커(regista) 역할을 맡는 니콜로 로벨라가 경기 템포를 조절하고, 마테오 귀엥두지와 같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mezzala)가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며 공격의 활로를 연다. 공격진에서는 마티아 자카니 같은 윙어들이 중앙으로 파고들어 수적 우위를 만들고, 최전방 공격수 발렌틴 카스테야노스가 연계 플레이와 박스 타격을 책임진다. 이러한 공격 방식은 홈과 원정에서 극명한 경기력 차이를 보인다. 라치오는 올 시즌 홈에서 열린 베로나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없는 기대 득점(npxG) 4.1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4-0 대승을 거뒀다. 이는 사리볼이 이상적으로 구현될 때 얼마나 파괴적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하지만 코모와 사수올로를 상대로 한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으며, 두 경기 합산 npxG는 고작 1.0에 그쳤다. 이는 리듬과 자신감에 크게 의존하는 사리볼이 원정의 압박감 속에서는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번 경기가 홈에서 열린다는 점은 라치오에게 매우 중요한 변수다. 다만 최근 경기인 사수올로전에서의 부진을 고려한 가중 이동 평균 분석에 따르면, 라치오의 공격 찬스 생성 능력은 하락 추세에 있다. 



반면, AS 로마는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부임 이후 유연한 3-4-3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고강도 축구를 구사한다. 이 전술은 공격적인 전방 압박, 역동적인 윙백의 활용, 그리고 선수들의 끊임없는 위치 교환을 특징으로 한다. 웨슬리, 앙헬리뇨와 같은 윙백들이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에반 퍼거슨의 피지컬과 마티아스 솔레의 드리블 능력을 활용한 공격 패턴을 보인다. 로마는 시즌 초반 3경기에서 총 3.5의 npxG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2골에 그치며 심각한 결정력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선수들이 아직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거나, 확실한 해결사가 부재함을 의미한다. 홈 두 경기(볼로냐, 토리노)에서 합산 2.7의 npxG를, 원정 한 경기(피사)에서는 0.8의 npxG를 기록했다. 비록 직전 토리노전에서 패배했지만, npxG 수치상으로는 시즌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내용 자체는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가중 이동 평균으로 본 로마의 공격력 흐름은 안정적이거나 소폭 상승하는 추세로, 득점 결과와는 별개로 공격 과정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팀의 창의성을 책임지는 파울로 디발라가 부상으로 결장하는 것은 로마의 공격에 큰 타격이다. 



이번 '데르비 델라 카피탈레'는 라치오의 홈 이점과 로마의 견고한 수비 시스템이 정면으로 맞붙는 경기가 될 것이다. 라치오는 홈에서 npxG 4.1을 기록할 만큼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상대로 한 결과이며, 로마의 npxGA 1.7라는 리그 최상급 수비력을 뚫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라치오 빌드업의 핵심인 로벨라가 결장할 경우, 로마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로마는 디발라의 부재로 인해 창의성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잃었다. 가스페리니의 시스템이 꾸준히 기회를 만들고는 있지만, 결정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디발라의 부재는 득점 가능성을 더욱 낮추는 요인이다. 결국 양 팀 모두 서로의 강점을 상쇄할 만한 약점을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라치오의 홈 이점은 분명하지만, 로마의 수비 조직력과 핵심 미드필더의 부재 가능성이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치열한 중원 싸움과 전술적 눈치 게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 한쪽도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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