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은 올 시즌 KBO 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투수 중 한 명으로, 뛰어난 투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악 수준의 득점 지원(평균 1.77점) 탓에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그의 투구는 에이스급이다. 8월 한 달간 5경기에서 2.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며, 7~8월에 등판한 9경기 중 6경기가 퀄리티스타트(QS)였을 만큼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증명했다. 특히 지난 8월 26일 KT전에서는 6이닝 2실점 역투로 68일 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을 선언했다. 심리적 부담을 털어낸 나균안은 본래의 공격적인 피칭을 되찾았으며, NC를 상대로도 5월 2일 등판에서 6.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좋은 기억이 있다
NC의 라일리는 최근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매 경기 많은 투구 수를 기록하며 효율성 측면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그의 이닝당 투구 수는 리그 상위권으로, 이는 롯데 타선이 끈질긴 승부로 그의 투구 수를 늘려 조기 강판을 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5강 진출의 중압감을 홀로 짊어진 그의 어깨가 무거운 만큼, 예상치 못한 순간에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발 매치업에서 나균안은 불운을 딛고 에이스급 투구를 선보이고 있으며, NC전 호투 경험도 가지고 있다. 반면 라일리는 압도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효율성 문제와 심리적 압박이라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타선은 빅터 레이예스를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롯데가 침체에 빠진 NC보다 오히려 기대감이 높다. 불펜 역시 안정을 찾아가는 롯데와 최근 흔들린 NC의 상황이 맞물린다. 모든 요소를 종합할 때, 롯데가 끈질긴 투수전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신승을 거두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능력과 최근 NC 타선의 득점력 저하를 고려할 때, 기준점 8.5점 이하의 저득점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