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 전술 분석
기본적으로 4-3-3 또는 4-2-3-1 포메이션에서 시작하지만, 공격 시에는 한쪽 풀백(주로 밀로시 케르케즈)이 후방에 머물며 센터백들과 함께 3백을 형성하고, 다른 쪽 풀백(예: 제레미 프림퐁)은 높이 전진하여 공격에 가담하는 비대칭적인 3-2-5 대형으로 전환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중앙에 위치한 플로리안 비르츠다. 비르츠는 전통적인 10번 역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 라인을 교란하고, 그가 만들어낸 공간으로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 그리고 신입생 위고 에키티케 같은 공격수들이 침투한다. 에키티케는 이미 리그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탁월한 결정력을 증명하고 있으며, 그의 페널티킥 제외 기대 득점(npxG) 값은 1.5로, 주어진 기회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알렉산더 이삭이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리고 있어 공격의 깊이는 더욱 강화되었다. 리버풀은 리그 4경기에서 페널티킥 1개를 포함해 총 9골을 기록했는데, 전체 기대 득점(xG) 값은 6.0이었다. 페널티킥을 제외한 npxG는 5.2로, 실제 득점(8골)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핫'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이는 뛰어난 결정력과 함께 공격진의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안필드에서 열린 2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홈에서의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시메오네 감독의 축구는 전통적으로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빠른 역습에 의존하지만, 그 역습의 첨병 역할을 해야 할 핵심 자원들이 대거 이탈했다. 올 시즌 라리가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25골의 평범한 득점력을 보였고, 기대 득점(xG) 값 역시 4.9로 실제 득점과 거의 일치한다. 페널티킥 득점이 없어 npxG 값 또한 4.9로, 오픈 플레이에서의 찬스 생성 능력이 뛰어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팀 공격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훌리안 알바레스의 부상 공백이다. 알바레스는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나, 무릎 부상으로 이번 리버풀 원정에 불참한다. 여기에 티아고 알마다, 알렉스 바에나 등 2선에서 창의성을 더해줄 자원들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아틀레티코의 공격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가깝다. 알렉산더 쇠를로트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공격을 이끌겠지만, 안필드 원정에서 유의미한 공격 기회를 창출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정 2경기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며 원정에서의 공격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전술적 상성 면에서도 리버풀이 유리하다. 본래 아틀레티코의 역습은 리버풀의 높은 수비 라인을 공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지만, 역습의 시발점이 될 중원 자원과 마침표를 찍어줄 공격수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는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오히려 리버풀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이 아틀레티코의 makeshift 라인업을 경기 내내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 안필드의 열광적인 분위기는 위기에 빠진 원정팀에게 더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 아래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최소 실점을 목표로 하겠지만, 현재의 리버풀 공격진을 90분 내내 막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다. 리버풀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파상공세를 펼치며 다득점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