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은 빠른 공과 함께 큰 낙차를 자랑하는 '폭포수 커브'를 주무기로 구사합니다. 그의 투구는 올 시즌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지난 6월, 그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3승을 챙겼고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공격적인 투구와 더불어 사사구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등 제구의 안정감을 회복한 것이 고무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는 다시 사사구 개수가 늘어나며 시즌 초반의 제구 불안으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의 주무기인 커브는 프로 타자들에게 더 이상 헛스윙을 유도하는 결정구가 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투구 밸런스 개선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이승현은 올 시즌 홈 등판 시 리그 7위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홈경기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키움 타선을 상대로 상위 타선에 대한 열세로 인해 고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타선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더라도 마운드 주도권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리그에서 독보적인 홈런 군단으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팀 홈런의 75% 이상이 홈구장인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터질 정도로 홈 경기에서의 장타력이 극대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삼성 타선은 득점권 타율(RISP)에서 40% 이상의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상위 타선의 출루율 역시 리그 최고 수준으로 득점 기회를 효율적으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들의 최근 득점력은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는 등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현우는 최고 152km/h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는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구속이 크게 떨어져 고전하는 못브이 있습니다. 그는 7월에 평균자책점 12.00을 기록하는 등 심한 부침을 겪었으나 그래도 최근 등판에서는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이고 볼넷 개수를 줄이는 등 점진적인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준 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주목할 점은 정현우가 과거 삼성 타선을 상대로 상위 타선인 김지찬, 이재현 등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던 경험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오늘 경기에서도 삼성 타자들이 정현우의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그의 주무기인 변화구가 제구 불안으로 한복판에 몰린다면, 삼성의 막강한 장타력을 감안할 때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팀 타율이 리그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등 전반적으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들어 상위 타선의 활약과 함께 임지열 등이 중심 타선에서 힘을 보태고 하위 타선이 해결하는 이상적인 구도가 나오기도 합니다. 카디네스가 제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지만 장타에 대한 기대치가 있고 이승현을 상대로 주축 선수들 모두 비교적 타이밍을 맞췄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타선 싸움에서는 쉽게 밀리지 않을 것입니다.
키움이 이번 경기에서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발 맞대결에서 정현우가 비교적 접전 상황을 만들어주고 타선이 주도권을 잡는 흐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최근들어 불펜 투수들의 안정감이 생겼지만 여전히 선발이 일찍이 무너진 경기에서는 불펜의 활약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오버와 함께 키움의 승과 핸승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