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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티비] 7월 23일 KOR1 울산현대 대전하나시티즌 스포츠중계
스포츠정보
2025-07-23 02:1



공격 전술: 말컹이라는 변수, 시스템의 균열

두 팀의 공격 전술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한쪽은 급진적인 변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고, 다른 한쪽은 잘 짜인 시스템이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삐걱거리고 있다.


울산 HD의 2025시즌은 공격의 답답함으로 요약된다. K리그 3연패의 위용은 사라지고 "공격 전술 부재와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부재"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21경기에서 25득점에 그친 공격력은 7위라는 순위표가 증명하듯 챔피언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판곤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과거 K리그를 지배했던 '괴물' 말컹의 영입이었다. 196cm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말컹의 합류는 , 기존의 공격 전술을 완전히 뒤엎는, 사실상 시즌 중반의 전술적 혁명을 의미한다. 이는 기존의 패스 중심 플레이에서 벗어나, 말컹의 높이를 활용한 단순하고 파괴력 있는 직선적인 축구로의 전환을 예고한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와 후방에서의 롱볼을 통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돈을 야기하고, 세컨드볼을 노리는 방식이 주된 공격 루트가 될 것이다. 다만, 이 전략의 성공 여부는 말컹의 컨디션에 달려있다. 김판곤 감독은 "4월에 시즌을 마쳐 몸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 서울과의 복귀전에서 수비에 균열을 만드는 영향력을 보여주면서도 "무거운 몸"으로 완전한 상태가 아님을 드러냈다. 울산은 말컹이 경기를 뛰면서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 엄원상, 루빅손 같은 측면 자원들의 지원과 팀 내 최다 득점자 에릭(8골)의 역할 재정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말컹의 영입은 단순히 공격수 한 명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시즌 초반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꺼내든 최후의 승부수라 할 수 있다. 


반면, 대전 하나 시티즌은 황선홍 감독 체제 아래 현대적인 점유율 축구를 구사한다. 공격 시 중앙 미드필더들이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3-2-5' 대형을 통해 중원에 수적 우위를 만들고, 유기적인 '3자 패스 연계'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이 시스템의 중심에는 리그 득점 2위(10골) 주민규가 있다. 그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를 넘어,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동료와 연계하는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한다. 주민규의 이러한 움직임은 상대 중앙 수비수를 끌어내 뒷공간을 만들고, 이 공간을 최건주, 정재희 같은 빠른 윙어들이 침투하며 마무리하는 것이 대전의 핵심 공격 패턴이다. 하지만 이 정교한 시스템은 핵심 부품들의 부재 앞에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의 부진은 , 시스템의 엔진 역할을 하던 핵심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공격의 날카로움이 무뎌졌기 때문이다. 



수비 전술: 흔들리는 명가, 균열이 생긴 방패

울산의 수비진은 이름값만 보면 K리그 최고 수준이다. 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이 주장을 맡아 후방을 지휘하고, K리그 최고의 수문장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다. 김영권은 안정적인 수비력과 왼발을 활용한 빌드업 전개 능력으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그러나 21경기 22실점이라는 기록은 챔피언의 명성에 걸맞지 않으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기간 동안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흔들렸다. 울산 수비의 핵심은 포백 라인 자체보다 그 앞을 보호하는 미드필더진에 있다. 특히 '꽉 찬 육각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보야니치는 팀의 '본체'로 불릴 만큼 공수 양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가 부상으로 빠졌던 기간 동안 팀 성적이 2승 2무 4패로 추락했던 사실은, 그의 존재가 울산의 수비 안정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방증한다. 


대전은 시즌 초반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리그 2위까지 올랐다. 수비 시 4-4-2 대형을 기반으로 한 조직적인 수비 블록은 한때 리그를 선도할 만큼 견고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하며 그 방패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이 문제의 근원은 후방이 아닌 중원에 있다.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처럼 중원을 휩쓸던 수비형 미드필더 이순민이 시즌 초반 쇄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의 공백은 1차 저지선이 사라졌음을 의미했다. 설상가상으로 중원의 또 다른 핵심인 밥신과 측면 수비의 핵 김문환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 대전의 수비 시스템은 허리부터 무너져 내렸다. 결국 이번 경기의 핵심적인 전술 상성은 '말컹 대 대전의 중앙 수비'라는 단순한 구도를 넘어선다. 진짜 승부처는 '울산의 직접적인 공격 루트 대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재한 대전의 중원'이다. 대전의 임시 미드필더진이 울산의 공격 전개를 1차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하창래와 임종은으로 구성된 대전의 중앙 수비는 말컹의 압도적인 피지컬 앞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최근 경기력 및 변수: 위기의 챔피언과 동력을 잃은 돌풍

울산은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다. 리그 7위라는 순위는 지난 10년간 경험하지 못한 추락이며 , 최근 공식전에서 오랜 기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팬들의 '응원 보이콧'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맞이했다. 팀 전체가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자신감 하락이 경기력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말컹의 경기 감각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이지만, 그 외에 심각한 부상자는 없어 전력 누수보다는 팀의 정신적인 회복이 더 시급한 과제다. 


대전의 상황은 역설적이다. 리그 2위라는 높은 순위에도 불구하고 ,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무 1패로 승리가 없다. 광주, 제주, 강원을 상대로 연달아 비기며 쉽게 패배하지 않는 끈끈함은 보여줬지만,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결정적인 한 방을 잃어버렸다. 이 부진은 부상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핵심 미드필더 이순민은 5월 중순 교체 명단에 복귀했지만 , 3개월의 공백 끝에 7월 말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5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밥신과 김문환의 출전 여부 및 컨디션도 불투명하다. 이들 세 명은 대전 전술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들로, 이들의 동시 이탈은 대전의 경기력을 급격히 저하시켰다. 결국 이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심리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다. 울산은 실패의 악순환을 끊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며, 대전은 위기 속에서 생존하며 자신들이 상위권에 있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먼저 실점하는 팀은 심리적으로 급격히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총평 및 예상 스코어

이번 경기는 '절박함'과 '생존력'의 대결로 요약된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울산은 추락을 멈추기 위해 절박하며, 말컹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손에 넣었다. 비록 그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더라도, 그가 제공하는 명확하고 단순한 공격 옵션은 답답했던 울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반면 대전은 시즌 내내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지만, 현재는 부상으로 인해 핵심 시스템이 마비된 상태다. 이순민, 밥신, 김문환으로 이어지는 중추 라인의 부재는 공수 양면에서 치명적이다.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무승부 행진은 그들의 조직력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지만, 말컹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도전에 직면했을 때 버텨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대전이 시즌 전체적으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의 상황은 울산에게 미세하게 유리하다. 홈 이점, 승리에 대한 강한 동기, 그리고 말컹이라는 변수가 부상으로 신음하는 대전을 상대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탈출하려는 울산의 의지가 더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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