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발 양창섭은 포심 패스트볼 최고 150km를 기록할 정도로 구위가 좋다. 다만 제구력 부재와 함께 변화구 구위를 전혀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어 카운트 싸움에서 부족한 모습이 이어진다. 불리한 상황에서 주도권 싸움을 뺏기지 않기 위해선 최소한 하나의 변화구는 원할 때마다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데뷔 시즌엔 슬라이더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자신감만 꾸준하게 떨어지고 선발로의 성장 기대감은 사라진지 오래다. 불펜 투수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선발 투수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데 양창섭을 내는 입장에서는 3~4이닝만 투구 해주더라도 만족해야할 것이다. 삼성 타선은 리그 최고의 장타력을 자랑한다. 팀 홈런과 장타율이 리그 1위일 정도로 장단 타가 골고루 나오고, 팀 타율·득점·타점도 최상위권이다. 원정 경기에서의 열세는 뒤로한채 홈으로 오기만 하면 꾸준한 장타와 함께 언제든지 타선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홈런과 장타 위주의 타선인 만큼, LG 선발 치리노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할 수 있다. 타선의 대타 전략도 위협적이며, LG 불펜이 투입되어도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낼 힘이 있다. 다만, 득점권에서 약점을 보일 때가 있어 찬스를 확실히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지난 시즌 LG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최근 기복이 심하다. 4월까지는 훌륭했지만 6월 이후 5경기 평균자책점 5.20으로 흔들리고 있다. 구속은 여전히 140km 중후반의 포심과 함께 싱커,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강속구를 뿌리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피안타율이 크게 상승하며 한 번 난조에 빠지면 연속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이다. 올 시즌 결정구인 변화구(체인지업, 슬라이더)가 일부 경기에 빛났으나, 구종 밸런스가 무너지면 장타를 얻어맞기 쉽다. LG 불펜은 꾸준한 강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접전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물론 부진을 거듭하긴 했지만 오스틴마저 빠진 타선은 힘을 쉽게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2~3득점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주축 타선이 기회를 만들더라도 해결해주는 선수가 부족하니 승률이 자꾸 떨어진다. 장타보다는 연속 안타로 기회 창출과 함께 득점권 타율을 높여야한다. LG 타선의 최대 장점은 빠른 발과 균형 잡힌 베테랑 조합이지만, 선발 투수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많은 득점 기회가 줄어든다.
삼성 라이온즈가 전체적인 우위를 갖는 경기다. 치리노스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중이고 양창섭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타선의 활약과 더불어 리드하는 결과는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삼성 타선도 지난 경기에서처럼 치리노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득점할 수 있는 막강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초반부터 흐름을 잡는 팀이 유리할 전망이다. 오버와 함께 삼성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