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투수
아리하라 코헤이는 시즌 초반 흔들림을 딛고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초반 2경기에서 13실점으로 부진했으나, 4월 말부터 서서히 안정을 찾았습니다.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넘어서 하이퀄리티스타트 수준의 호투를 선보였고, 3경기 평균 7이닝 1~2실점 페이스로 꾸준히 이닝을 적립하고 있습니다. 6월 치른 인터리그 3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 이상 2자책 이하의 성적을 냈고, 팀 타선 지원 속에 2승을 추가하며 시즌 4승째까지 수확했습니다. 현재 시즌 성적은 4승 5패이지만 ERA는 3.44까지 낮췄고, 특히 직전 5월 27일 니혼햄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8회에 수비 실책과 작전 미스로 4실점(3자책) 하며 아쉬운 패전을 당한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 등판에서 연이어 호투를 이어간 만큼, 이번 니혼햄전에 임하는 아리하라의 자신감은 높습니다. 최고 구속 150km에 달하는 직구뿐 아니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 등 7가지 이상의 구종을 구사하여 타자를 현혹합니다. 특히 결정구로 활용하는 체인지업은 예리하게 떨어져 좌타자를 무력화하고, 우타자를 상대할 때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배운 투심 패스트볼로 몸쪽 낮은 코스를 공략해 내야 땅볼을 유도합니다. 니혼햄 타자들이 이전 대결에서 8회까지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던 점을 떠올리면 이번에도 쉽게 점수를 뽑기는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 소프트뱅크 타선
기복 있는 득점력을 보였습니다. 장타력은 여전히 위협적인데, 팀의 중심타선에서 꾸준한 장타를 통해 타선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득점권 상황에서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다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기가 있습니다. 초반 장타를 통해 득점을 뽑더라도 이후 수차례 만든 득점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경기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스윙하며 선취점을 뽑아내려는 공격적인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니혼햄의 탄탄한 투수진을 상대할 때, 장타로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면 다소 고전할 수 있으나,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꿀 잠재력은 항상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 니혼햄 투수
키타야마 코우키(사용자 표기: 기타야마 유키)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핫한 투수 중 한 명입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본인도 3연승, 팀도 그가 선발 등판한 경기를 연달아 이겼습니다. 키타야마의 직전 등판이었던 6월 19일 요미우리전에서는 노히트노런에 단 한 발 모자란 투구를 펼쳤습니다. 9회 1아웃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눈부신 투구를 했으나, 마지막 2아웃을 남기고 오시로 다쿠조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노히트 행진이 깨졌습니다. 이미 올 시즌 세 차례 완투를 기록했을 만큼 이닝 소화력과 지배력이 탁월하며, 패배 없이 승리를 쌓아 팀 선두에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현재 키타야마는 직구 구위와 제구 모두 최상의 상태인데, 최고 구속 157km/h의 강속구에 타자를 압도하면서 슬라이더, 포크볼 등의 떨어지는 변화구도 결정구로 효과적으로 사용합니다. 마무리 투수로 NPB 커리어를 시작했던 경험 덕분에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을 가졌고, 이닝을 거듭해도 구속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체력과 투지를 겸비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지만, 올 시즌 소프트뱅크 타선이 빠른 공에 강점이 있는 편은 아니라는 점에서 키타야마의 파워 피칭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키타야마가 앞선 등판에서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기에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6월 19일 경기에서 그는 약 120구 가까이 던졌고, 그 이전에도 완투 경기가 있었기에 이번 경기에서 컨디션을 100% 발휘하는지가 관건입니다.
- 니혼햄 타선
짠물같은 응집력과 짜릿한 한 방 모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팀 타율은 크지 않지만, 득점권에서의 집중력과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 낮은 득점 기회도 효율적으로 살려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니혼햄은 6월 하순 10일간 경기에서 대부분 3~5점 선의 득점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6개 시리즈 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경기를 효율적으로 풀어나갔습니다. 이는 찬스에서 한 번에 점수를 뽑는 클러치 능력과 더불어, 전체 타순의 고른 활약 덕분입니다.
- 결론
현재 팀 분위기와 선발 투수의 컨디션을 감안하면 니혼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선 선발 대결에서 키타야마 코우키가 보여주고 있는 절대적인 안정감이 큰 이점입니다. 아리하라 코헤이 역시 베테랑다운 관록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니혼햄 타선의 응집력을 감안하면 소프트뱅크 수비가 한 순간 실수를 범하거나 주자를 누적시켰을 때 실점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 아리하라는 지난 맞대결에서 8회에 번트 수비 실책과 상대 스퀴즈 번트 등에 흔들리며 추가 실점한 바 있습니다. 반면 키타야마는 올 시즌 어떤 타선도 압도하는 피칭을 선보여 왔고, 소프트뱅크가 올 시즌 키타야마처럼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는 투수에게 다소 약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니혼햄 쪽으로 무게가 실립니다. 언더와 함께 니혼햄의 승과 핸승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