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포인트#1 - 정정용
주력들이 전역하는 상황에서도 4경기 2승 2무를 기록한 김천이다. 감독이 잘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정용 감독이 준비를 잘 했고, 새롭게 투입되는 선수들도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특히 수비진에서 주력들이 빠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4경기 1실점의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었다. 기본적으로 수비 전술이 강한 감독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오히려 분위기를 탄 상태에서 리그 3위까지 올라왔다.
포인트#2 - 안정감
맹성웅이 투입되면서 이승원과 함께 중원에서 굉장히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 그리고 수비진도 오인표와 김강산이 당장 주전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모습, 최후방 역시 이주헌 골키퍼가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각성했다. 전역자들에 비해 명성과 실력이 부족해 보였던 선수들이, 마침 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것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6월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준 팀이었다.
전북
포인트#1 - 복귀
서울과 비기며 연승을 마감했다. 하지만 주력들이 대거 빠지는 상황에서 패하지 않았고, 서울은 낮은 순위에 비해 스쿼드 퀄리티 자체는 전북과 큰 차이가 없는 팀이기 때문에, 지난 경기 무승부는 결코 나쁜 결과가 아니다. 어차피 이번 라운드에 K리그 득점 1위 전진우가 복귀하며, 콤파뇨도 복귀했기 때문에 전북은 다시 최정예로 선발 라인업을 꾸리며 김천을 상대할 수 있다.
포인트#2 - 18경기 무패
패배를 모르는 팀, 전북은 공식 경기 18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그렇다. 바로 2010년대 K리그를 지배했던 바로 그 팀이 돌아왔다. 거스 포옛 체제의 대성공, 벌써 지난 시즌의 승점을 따라 잡았고, 2위 대전과는 무려 승점 9점 차이다. 특히 기존의 다른 감독들과 다르게, 윙어에게 세컨톱이나 인버티드 윙어의 역할을 수행하게 하면서, 득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클래식하면서도 유럽을 따라가는 그의 전술과 판단력은 K리그의 판도를 뒤집었다. 언젠가는 전북의 무패가 끝나겠지만, 당장 K리그에서 경기력이 가장 좋기 때문에, 전북의 질주가 쉽게 끝나진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천은 참 좋은 팀이다. 좋은 감독과 좋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전북은 차원이 다른 팀이다. 너무 쉽게 득점하고 너무 쉽게 경기한다. 이번 시즌의 전북은 그런 팀이다. 잘 쉬고 돌아온 전진우가 게임을 터뜨리며, 전북이 무패 행진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