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감보아와 정반대 유형의 투수인 좌완 최성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2025시즌 17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 중인 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리고 선발 등판했던 5월 2일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던 기억은 NC 벤치에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평균 구속이 138km/h에 불과한 패스트볼의 약점을 상쇄하기 위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타자에게 등을 보일 정도로 몸을 비트는 특유의 투구폼으로 공의 출처를 최대한 숨긴다. 그의 가치는 구위가 아닌,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능력에서 나온다. 상대의 강한 우타 라인에겐 비교적 고전할 수 있으나 최성영을 오프너로 활용하고 불펜 싸움으로 끌고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롯데의 강한 타선에게 정타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NC 타선은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동안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을 기록, 상대 마운드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이 경기에서 4번 타자 맷 데이비슨이 홈런 포함 3안타, 김휘집이 3안타, 김형준이 홈런 포함 2안타를 터뜨리며 중심 타선이 완벽하게 살아났고 하위 타선에서의 변수도 만들어줬다. 이번 경기에서도 감보아의 빠른볼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배트 스피드를 보여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심 타선에서 장타를 통해 강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다.
늦게 합류한 감보아가 초반부터 있었듯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감보아의 진정한 가치는 놀라운 적응력에서 드러난다. 그는 데뷔전의 실패를 교훈 삼아 곧바로 문제의 투구 루틴을 수정했다. 이러한 빠른 변화는 팀 동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그의 성실한 태도와 학습 능력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평균 152km/h, 최고 159km/h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이다. 이는 단순한 구속을 넘어 타자들이 체감하는 위력을 극대화하는 세부 수치를 지녔다. 강한 우타 라인을 갖춘 NC 타선을 상대로도 적극적인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힘으로 몰아붙였을 때 정타를 내줄 변수는 존재한다. 필승조가 나설 수 있다면 불펜이 버텨내지 못했던 지난 경기와 대비해 안정적인 경기 후반을 보낼 수 있다. NC와의 직전 경기에서는 단 3안타 2득점이라는 빈공에 시달렸다.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는데 나승엽이 복귀에도 상위 타선이 활약하지 못하니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했다. 레이예스에 대한 의존도도 보이고 상승세를 보였던 타선이 부진했으니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 그래도 최성영을 상대로 우타 라인이 활약할 가능성은 높고 장타를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주축 선수들이 활약을 이어가며 강한 후반 집중력을 보였던 지난 경기들의 강점이 다시금 드러날 수 있을 것이다.
NC가 지난 경기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 맞대결에서 최성영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타선의 활약과 더불어 주도권 싸움을 뺏기지 않고 리드할 수 있을 것이다. 감보아가 활약을 이어갔을 때 타선이 빠르게 활약하는 것이 중요한 롯데의 입장이다. 오버와 함께 NC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