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는 시즌 중반 들어 주춤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과 선발진의 흔들림이 겹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 선발 오오누키 신이치는 올 시즌 1승 4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으며 특히 낮 경기에서 제구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직전 소프트뱅크전에서도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홈런 한 방에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만큼 장타 허용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투수이다. 홈 경기에서는 들쭉날쭉한 피칭이 문제점으로 지적되며, 특히 집중타를 허용한 이닝이 승패를 가른 바 있다. 불펜은 대체로 안정적인 편이다. 선발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마무리 쪽은 비교적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날 케이가 초반에 무너지며 불펜 소모가 컸다는 점은 이번 경기 운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타선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시카와 슈타를 상대로 단 1안타에 그쳤고, 그나마도 미야자키의 3루타 한 방이 전부였다. 중심타선의 타격 침묵은 특히 문제다. 3번에 배치된 츠츠고 요시토모는 기대와 달리 존재감이 거의 없으며, 전체적으로 장타가 부족하고 주자가 나가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치바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완벽하게 이루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이시카와 슈타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불펜 역시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번 경기 선발은 1군 데뷔전을 치르는 히로이케 코시로다. 히로이케는 작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해 퓨처스(이스턴) 리그에서 0.87의 WHIP와 2할대 초반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고 구속은 153km/h에 달하며, 슬라이더와 커터,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탈삼진 능력이 다소 떨어지고, 아직 1군 타자들을 상대로 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불펜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무리 야마다 하루토는 0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며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로 거듭나는 중이다. 전날 불펜 소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탄탄한 계투 운용이 기대된다.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앤서니 케이를 상대로 홈런 포함 6점을 뽑아냈고, 중심타선의 야마모토 다이토가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위 타선에서도 출루가 이어지며 공격 흐름이 끊기지 않는 모습은 긍정적인 포인트다.
이번 경기는 투수력 위주의 경기가 예상되며, 초반 경기 흐름이 승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요코하마의 오오누키는 안정적인 피칭이 가능하지만, 낮 경기와 홈 성적에서의 기복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다. 반면 치바 롯데의 히로이케는 데뷔전의 긴장감이 있는 반면, 상대가 우타자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유리한 조건이다. 결국 이번 경기는 불펜과 타선의 집중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불펜의 안정감은 요코하마가 조금 더 우위에 있고, 홈 경기에서 후반에 강한 면모를 종종 보여주는 팀 특성상 후반 승부에서 앞설 수 있다. 치바 롯데는 초반 타선의 흐름이 좋다면 초반 리드를 잡을 수 있지만,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히로이케가 장기 이닝 소화에 실패할 경우 불펜 소모 부담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