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는 최근 들어 꾸준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리그 상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교류전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성과를 내고 있다. 팀의 중심에는 에이스 토코다 히로키가 있다. 토코다는 평균자책점 1.91로 리그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홈 경기에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여준다. 14일 닛폰햄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이는 낯선 환경과 원정 경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홈에 돌아온 토코다는 전혀 다른 투수로 변모한다. 정교한 제구와 낮은 실투 비율, 상대 타선을 읽는 능력에서 그는 히로시마 마운드의 절대적인 존재다. 불펜은 모리시타 마사토가 전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제 몫을 했으나, 2아웃 이후 실점이 이어진 건 아쉬운 부분이다. 이후 불펜이 2이닝을 추가 1실점으로 막았지만, 최근 불펜 피로 누적이 엿보인다. 다만 히로시마는 여전히 리그 상위권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무리 츠보이와 셋업맨 나카무라의 안정감은 여전하다. 타선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전날 경기에서는 7안타를 기록했음에도 무득점으로 무너졌으며, 득점권 찬스를 수차례 날렸다. 중심타선의 침묵과 결정타 부재가 문제인데, 홈 경기인 만큼 미야자키, 소마 등 좌타진의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좌우 밸런스가 괜찮은 편이지만 최근엔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다.
라쿠텐은 교류전 들어서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특히 타선에서의 집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다양한 타자들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으며, 오스카 곤잘레즈의 콜업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중심타선의 장타력도 살아났고, 상하위 타선의 연결이 자연스러워진 점은 최근 승리의 원동력이다. 선발 투수 우치 세이류는 시즌 3승 1패 2.08로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리듬이 좋지 않다. 불펜으로의 깜짝 등판 이후 다시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주니치전에서는 3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진 바 있어, 이 점은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불안 요소다. 불펜은 최근 점차 안정을 찾는 중이다. 하야카와 타카히사가 선발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었고, 뒤이어 등판한 카지야, 노리모토 등도 무실점으로 잘 마무리했다. 이는 연장전이나 접전 승부에서 확실한 마운드 운영이 가능하다는 뜻이지만, 리스크 관리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특히 중간계투진의 등판 과부하가 누적되고 있어 이번 경기처럼 선발이 짧게 끊기면 고전할 수 있다. 타선은 현재 활력을 되찾은 상태다. 상하위 모두 찬스를 만들고, 중심타선의 결정력도 살아났다. 오스카 곤잘레즈는 중심타선에 확실한 힘을 실어주고 있고, 리드오프 아사무라의 출루 능력도 살아난 상태다. 그러나 히로시마 홈 구장에서의 타격 조건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경기는 히로시마의 토코다 히로키가 홈에서 얼마나 강력한지를 고려할 때, 투수전 양상이 예상된다. 토코다는 홈에서 평균자책점 1.00에 가까운 압도적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라쿠텐 타자들이 이런 유형의 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 우치는 젊고 유망한 투수지만, 직전 선발 등판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고, 불펜 등판 이후 리듬이 깨진 상태다. 특히 이닝 소화력이 부족할 수 있고, 중반 이후 경기 운영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히로시마는 홈에서 타격감이 떨어졌지만, 1~2점 싸움에서 더 노련하게 운영할 수 있는 팀이다. 불펜과 타선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선발에서의 확실한 우위, 홈 이점, 투수전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까지 고려하면 히로시마의 우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