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물론 정철원은 잦은 등판으로 인해 체력적인 부담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필승조 투수들의 구위는 여전하다. 타선 또한 밀리는 구도가 아니기에 이민석이 나서는 이번 경기에서도 주도권을 쉽게 뺏기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직전 등판 장타를 허용하며 비교적 고전했지만 150km에 육박하는 빠른볼과 더불어 포크볼을 활용한 강한 구위를 통해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빠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뺏어낼 수 있을 것이고 투구수도 많지 않았기에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따라붙으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는다. 이번 경기에서도 낯선 코엔윈을 상대하지만 상위 타선이 변화구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노림수를 통해 상대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변화구에 타이밍을 뺏기지 않으니 이에 대한 열세를 보인 코엔윈을 상대로도 경기 중반 이후 적응을 했을 때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틀연속 경기를 가져오지 못했어도 LG의 필승조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구도를 보였다.
구위는 쉽게 밀리지 않아도 결정구에 대한 부재가 조금은 있다. 지난 경기 4.1이닝을 투구하며 4개의 사사구를 내줬는데 카운트 주도권을 잡고도 결정구를 쉽게 투구하지 못하며 투구수가 많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도 크게 무너지지 않은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었는데 보여진 기대감과 대비해 상대 타자들이 적응을 빠르게 하는 모습이었다. 쉽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경기에 비교적 불펜 소모가 많았던 것도 부담이다. 경기 초반과 대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홍창기의 공백이 조금은 느껴지는 모양새였고 문성주가 상위 타선에서 오히려 흐름을 끊어간 것이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 맞대결에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가져가지 못한다면 결국엔 타선 싸움으로 이어질 것인데 불펜 싸움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가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분위기에서 밀릴 수 있다.
롯데가 근소한 리드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입장에서의 불펜 소모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타선 또한 롯데가 밀리지 않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경기 초반 접전이 펼쳐지더라도 주축 선수들의 응집력이 이어지고 있는 롯데가 이번 경기에서는 불펜 싸움에서의 우위로 리드할 수 있을 것이다. 오버와 함께 롯데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