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이 트레이드 이후 첫 공식 경기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두산 상대로 극과 극의 투구를 보여주었고 시범 경기 내용은 엉망이었다. 일단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인데 KT가 워낙 높게 평가한 투수라는 점이 주목 포인트다. 최승용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2점에 그쳤다. 두산 투수진 상대로 9안타 3사사구 2득점은 크게 반성해야 하는 부분. 즉,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 죽도 밥도 안된다. 그 전에 2루수 수비는 누가 들어가도 블랙홀이다.
곽빈의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김유성이 선발로 나선다. 작년 그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선발 김유성은 4이닝을 버티기 힘든 투수였고 시범 경기도 좋다고 하기 어려웠다. 작년 KT 상대로 3.1이닝 3실점이었음을 고려한다면 기대는 어렵다. 승리하긴 했지만 소형준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오윤석의 토스가 정확했다면 역전은 나오지 않았을듯. 즉, 지금의 두산은 빈말로도 타격이 좋다고 하기 어렵다.
전날 경기는 오원석의 성급한 수비가 역전을 불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경기도 양 팀의 선발을 고려한다면 수비진이 잘 해야 하는 경기. 두산 역시 오명진 때문에 고생했다. 타격과 불펜은 거의 엇비슷하지만 KT는 불펜 관리를 잘해주고 있고 김유성이 긴 이닝을 버티긴 어렵다. 그리고 1차전에서 드러났듯이 두산은 4~6회에 약점이 있다. 투수력에서 앞선 KT가 유리한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