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는 개막전 선발로 콜 레이건스를 내세웁니다. 지난 시즌 11승 9패 평균자책 3.14를 기록하며 AL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성장한 그는 22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클리블랜드를 상대로는 유독 어려운 투구 내용을 보였고, 홈 경기에서는 피안타율이 높은 편이라 불안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태너 바이비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그는 이미 12승 8패 평균자책 3.47로 안정감을 보여줬고, 원정에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낮 경기에서 흔들리는 경향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선발 대결은 서로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접전 양상입니다.
불펜에서는 클리블랜드가 확실한 우위를 점합니다. 캔자스시티는 에스테베즈를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고, 루카스 에르첵의 성장도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6~7회 중간 계투진이 불안하다는 점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엠마누엘 클라세를 중심으로 한 기존 불펜진에 폴 시왈드까지 더해지면서 리그 최강 수준의 후반 운용 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접전이 될수록 클리블랜드가 절대적인 우세를 점할 가능성이 큽니다.
타선에서는 클리블랜드가 한 수 위입니다. 카를로스 산타나와 놀란 존스를 영입하며 우완 상대로 약했던 약점을 어느 정도 해소했고, 중심 타선 외에도 하위 타선까지 득점 루트를 만들 수 있는 전력이 확보되었습니다. 키 플레이어는 젊은 유망주 카일 만자르도로,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시즌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상위 타선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하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득점이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바비 위트 주니어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전반적으로 선발 대결이 팽팽하다고 해도 불펜과 타선에서 앞선 클리블랜드가 후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 초반에 의외의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경기 흐름이 길어질수록 클리블랜드가 원하는 방식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개막전 승리는 클리블랜드가 가져갈 가능성이 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