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팀 선발 투수 모두 1군 선발로서 뚜렷한 경험은 부족하지만, 퓨처스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올라온 박준현의 압도적인 구위가 돋보인다. 반면 삼성은 5연패 기간 심각한 득점권 빈공에 허덕이고 있어, 타선의 응집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쥔 홈팀 키움의 승리가 유력하다.
핸디캡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삼성 장찬희는 잦은 출루 허용으로 인해 긴 이닝을 버텨내기 벅찬 공산이 크다. 승부처마다 뛰어난 타점 생산 능력을 뽐내는 키움 타선이 장찬희를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3점 차 이상의 여유 있는 핸디캡 대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언더/오버
박준현이 1군 무대에서도 짠물 피칭을 이어갈 기대치가 높은데, 삼성 타선은 경기당 평균 2점대의 지독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다량의 점수를 뽑아내기 어렵다. 키움 타선 역시 단독으로 대량 득점을 폭발시키기보다는 꾸준히 점수 차를 벌려갈 확률이 높아 기준점을 밑도는 저득점 언더 양상이 뚜렷하다.
키움 히어로즈(박준현)
올 시즌 퓨처스리그 14.1이닝 동안 1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과 0.192의 경이로운 피안타율을 뽐내며 1군 데뷔 기회를 쟁취했다. 단 2개의 볼넷만을 내주는 핀포인트 제구와 무려 21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위력적인 구위의 조화가 완벽에 가깝다. 직전 롯데전에서도 3실점하긴 했으나 8탈삼진을 곁들이며 매서운 탈삼진 본능을 재차 증명했다. 타선의 흐름도 준수하다. 최근 5경기 평균 3.4득점의 화력을 유지 중이며, 직전 경기에서는 안치홍의 대포와 박수종의 결승타를 묶어 7안타만으로 4득점을 짜내는 등 훌륭한 득점권 응집력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장찬희)
올 시즌 불펜으로만 7경기에 나서 2점대 중반의 방어율을 기록한 뒤, 첫 선발 마운드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140km/h대 초반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고르게 배합하지만, 13.2이닝 동안 12피안타 6볼넷을 헌납하며 1.32의 다소 아쉬운 출루 허용률을 기록 중인 점이 가장 큰 불안 요소다. 타선의 침체는 더욱 뼈아프다. 5연패의 늪에 빠진 최근 평균 2.8득점의 빈궁에 묶여 있고, 직전 경기에서도 디아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9개의 안타를 때려냈음에도 극심한 잔루 파티 속에 단 2득점에 그치며 클러치 능력이 완벽히 실종된 모습이다.
GAME SUMMARY
퓨처스리그를 맹폭하고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박준현과 불펜에서 힘겹게 선발로 이동한 장찬희의 팽팽한 맞대결이다. 5연패 수렁 속 득점권 침묵에 빠진 삼성 타선이 박준현의 날카로운 탈삼진 구위를 공략하기는 몹시 버겁다. 반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짜내는 키움 타선은 출루 허용이 잦은 장찬희의 약점을 끈질기게 파고들어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쥘 것이다. 투타의 확고한 밸런스 우위를 자랑하는 홈팀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완승을 거둘 것으로 강력히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