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버 너겟츠의 스타 니콜라 요키치는 한 세대를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선수들 중 하나로 거듭났고, 현대 NBA에서 센터들의 설 자리를 다시 공고히 하는데 일조했다.
토요일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129-106의 승리를 거둔 후, 너겟츠는 50승 고지를 밟았으며, 그들의 스타 센터는 다시 한번 리그의 MVP 논쟁의 소용돌이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노련한 공격수인 요키치가 엘리트 레벨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발휘하여 너겟츠가 서부 컨퍼런스의 최상단에 자리잡는 것에 큰 공을 세운 것은 맞지만, 수비적인 면에서 그의 가치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남아있으며, 지금 요키치의 수비력으로 덴버를 플레이오프에서 어디까지 높이 이끌 수 있는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이런 우려들은 이번 달 초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후 크게 증가했다. 3월 10일, 원정길에 나선 덴버는 스퍼스를 상대로 굉장한 우위를 가지고 있었다 평가받았지만, 샌안토니오가 요키치의 림 프로텍션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패배의 쓴 맛을 맛 보아야 했다.
경기 후, 스퍼스 선수들이 요키치를 상대로 쉬운 레이업을 넣는 장면들의 모음집이 화제가 되었다. 몇몇 장면에서, 요키치는 너무 느릿하게 움직였고, 다른 장면들에선 스퍼스의 젊은 선수들이 그를 뚫고 지나가거나 그의 위로 쉬운 득점을 성공시키는 것을 심드렁하게 쳐다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장면들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렇게 수비 실패를 담은 짧은 클립들은 다른 맥락이 없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숫자가 요키치의 수비적 약점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어주며, 이렇게 말하는 것도 부족할 수 있다.
샌안토니오는 요키치가 가장 가까이 있는 수비수였을 때 32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이는 이번 시즌에 한 수비수를 상대로 가져간 전체 야투 시도수 중 1위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게 먹혔다. 요키치는 이 야투들을 수비하며 총 43점을 내줬는데, 이 역시 이번 시즌에 한 수비수가 허용한 실점 중 1위에 해당한다.
해당 경기를 리뷰한 기사의 헤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스퍼스가 요키치의 트리플 더블을 극복하며 128-120으로 승리하다". 켈든 존슨이 23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가져왔을 때, 요키치는 37득점, 11 리바운드, 그리고 11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보통 널리 통용되는 NBA 스탯들이나 스토리라인들은 극도로 공격적인 면에 편향되어 있고, 어쩌면 요키치보다 이 부분에서 큰 수혜를 얻는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 악몽같았던 경기가 요키치의 게임, 그의 전체적인 플레이에 대한 인상과 너겟츠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치명적인 이슈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박스 스코어는 요키치가 해당 경기 최고의 선수였다고 말하겠지만, 조금 더 범생이같은 수치를 찾아들면 리그의 투 타임 디펜딩 MVP의 중대한 수비적 한계가 드러난다.
페인트존 수비력의 한계
요키치는 림 프로텍터로서 고전하고, 이것이 그가 아주 가치있는 수비수로 평가받지 못하는데 큰 지분을 차지한다. 스퍼스가 너겟츠를 꺾을 수 있었던 건 그들이 지속적으로 덴버 수비의 가장 무른 부분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바로 요키치의 림 프로텍션.
아래의 두 스탯을 보면 2022-23 시즌 동안 요키치가 덴버의 골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켰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NBA 어드밴스드 스탯에 의하면, 이번 시즌 총 33명의 선수들이 300개 이상의 림 근처 슛을 수비했다. 요키치는 이 그룹에서 가장 높은 상대 야투율을 허용했다(69.0%).
-상대 선수들은 요키치가 가장 가까이 있는 수비수이자 헤비 컨테스트를 가져갈 때 레이업과 덩크를 54.2%의 확률로 성공한다. 이는 이번 시즌 250개 이상의 레이업과 덩크에 헤비 컨테스트를 가져간 65명의 선수들 중 6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요키치보다 못한 유일한 선수? 바로 그의 동료이자 백업인 토마스 브라이언트다.
빅맨들이 해마다 올해의 수비수 상을 쓸어가는 것은 그들이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기 때문이다. 골대를 지키는 것.
NBA의 다른 대다수의 팀들처럼, 덴버 역시 그들의 주전 센터가 슛을 수비하고 야투 실패를 유도하여 리바운드를 잡는 것에 의존한다. 3월 8일 이후, 덴버는 4승 5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들의 수비는 전체 20위에 해당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페인트존 실점과 2차 기회 득점 허용에서 모두 26위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며, 덴버의 수비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이 적신호가 덴버에 대한 의심의 불에 계속해서 장작을 던져놓고 있다.
"당연하죠." 지난주, 뉴욕 닉스를 상대로 패배한 후 너겟츠의 리바운드 문제에 대해 질문을 받자 요키치가 말했다. "저부터 시작해서 모든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하는 부분에서 더 나아져야 합니다. 우리가 몇번 수비를 성공해도 리바운드를 잡지 못하면 상대가 쉽게 득점할 수 있으니 말이죠."
훌륭한 수비가 페인트존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맞다면, 너겟츠는 곤경에 빠진 것이 확실하다.
요키치는 이번 시즌 총 1000개 이상의 야투를 견제한 5명의 선수들 중 하나이고, 오직 밀워키의 브룩 로페즈와(847개) 새크라멘토의 도만타스 사보니스만이(786개) 페인트존에서 요키치보다(686개) 많은 야투를 견제했다.
그 볼륨에도 불구하고, 페인트존에서 야투 실패를 유도할 수 없는 요키치의 약점이 덴버의 전체적인 수비 수치가 평균 이하를 찍는데 큰 몫을 차지한다.
너겟츠는 이번 시즌 69.6%의 상대 제한 구역 야투 허용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NBA 최악의 수치에 해당한다. 요키치는 팀의 다른 선수들 중 누구를 가져와도 2배 이상의 제한 구역 야투를 견제했고, 상대 선수들은 그럴 때 67.3%의 야투율을 기록하는 중이다. 그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지 못하는 중이다.
돌파 수비
요키치의 수비적 한계는 신체적 한계에서 일부분 비롯된다. 현대 NBA의 기준에서, ESPN의 랜디 스캇이 "중년 남성의 희망(Dad Bod God)"이라 별명을 붙인 이는 상대적으로 느린 선수다. 그는 6-11의 신장에 284 파운드로 기재되었지만, 그의 기동력은 항상 의문을 불러모았다. 공격에서는 그걸 극복했지만, 지금의 페이스-앤-스페이스 시대에선 기동력의 한계는 수비적 약점으로 이어진다. 리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빅맨들은 대게 요키치보다 가볍고, 빠르며, 점프력도 좋다. 이런 특징들은 요키치가 자신을 유유히 뚫고 지나가는 선수들을 수비할 때 드러난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서도 숫자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이번 시즌 총 226명의 선수들이 총 200번 이상 볼핸들러들이 시도하는 돌파를 수비했지만(리그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요키치는 한 포제션 당 평균 1.16점을 허용하며 이 광범위한 그룹 내에서 222위의 효율성을 기록했다.
맥락을 더해보자면, 이번 MVP 레이스에서 요키치의 주된 경쟁자들 중 하나가 이 영역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뽐낸다. 야니스 안테토쿰보는 이 그룹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 포제션 당 평균 0.79점을 허용한다.
요키치와 더불어 MVP를 두고 다투는 다른 주 후보자들은 리그 상위의 수비력을 갖춘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2020-21 시즌에 DPOY를 수상한 안테토쿰보는 밀워키 오펜스에서 큰 지분을 가지고 있다. 조엘 엠비드는 현재 NBA 6위에 빛나는 수비력을 가진 필라델피아 76ers에서 가장 훌륭한 수비수로 꼽힐 수 있다.
덴버는 리그 16위의 수비력을 가지고 있고, 이는 그들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동안 계속해서 적신호를 빛내고 있는 중이다. 그들이 컨퍼런스 1번 시드를 가지고 있든 아니든 상관없이 말이다. 21세기에 들어서 지금의 덴버만큼 낮은 수비 효율성을 가지고 우승을 차지한 팀은 아직까지 없다. 너겟츠의 수비적 약점은 그들이 지난 3년의 포스트시즌에서 내리 탈락하는데 일조했다.
버블에서, 덴버는 16개의 플레이오프 팀들 중 12위의 수비력을 기록했다. 2020-21 시즌, 다시 한번 너겟츠는 16개의 팀들 중 12위에 자리잡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그들의 수비력은 1라운드에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나 탈락한 후 저 밑바닥에 자리잡았다.
3년의 기간 동안, 페인트존 수비수로서 요키치보다 많은 야투를 허용한 선수는 없다(192개).
이런 스탯이든 화제의 영상이든, 요키치의 수비에 대해 말이 나오며 내러티브가 바뀌고 있다.
3월 9일, 요키치는 MVP 레이스에서 정배로 꼽혔다. 그날 시저스 스포츠북은 그의 배당을 -400으로, 엠비드의 배당은 +425로 기록했다. 하지만 3월 16일, 스퍼스전 패배와 함께 요키치의 수비적 단점이 크게 부각된 후, 요키치와 엠비드는 갑자기 나란히 -105로 등재되었다. 겨우 1주일 뒤, 엠비드가 확연한 정배로 떠올랐고(-225), 이제 요키치가 언더독의 입장이 되었다(+270).
팀 전체로서, 너겟츠는 여전히 이번 시즌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은 팀들 중 하나로 꼽힌다(+800). 그들은 여전히 리그에서 4번째로 낮은 배당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 만약 그들이 토요일 밀워키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그들은 페인트존에서 벅스를 57-48로 압도했다- 최후의 미소를 가져갈 팀은 너겟츠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플레이오프 여정은 요키치가 그들을 공수 양면에서 어느정도로 잘 이끌 수 있느냐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