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에 맞는 순간 누구나 최악의 상황을 생각할 법했다. 자칫 잘못하면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 친 타자도 망연자실한 상황에서 KIA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은 성급히 더그아웃으로 뛰어 들어갔다.
경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직감할 수 있었다. 출혈을 숨기려 했지만 숨길 수 없었다. 하지만 네일은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싫다는 듯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퇴장했다. 그리고 의연하게 수술을 받았고, 이제 건강한 회복을 다짐했다. 그런 네일이 다시 일어설 때까지 버텨야 하는 건 KIA의 의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