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로나에게 0-2로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일단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중원에서 벌어지는 상당히 유려한 플레이에는 다소 약하다는 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래도 레알을 상대로도 라인을 내리고 압박 위주로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크게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는 않았다. 물론 미드필더 싸움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상당히 앞설 가능성이 높고, 오사수나가 90분 내내 이를 받아내야 하는 상황인데, 이 상황에서 오사수나가 결국 전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시나리오가 더 잦았던 편. 그나마 부디미르(FW)의 공중볼 경합 능력이 희망이라면 희망이겠다. 상대의 약점은 쿠르트와 밀리탕이 없는 상황에서는 공중볼이라는 점이 명백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를 이용해서 레알마드드를 잡아낸 경험이 있었다.
4-0으로 셀타비고를 제압하는 모습. 상대가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미드필더를 쓰는 데 능한 전력은 아니라서, 레알 마드리드가 쥐고 흔드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매우 쉬웠던 상황이었다. 물론 오사수나가 철저하게 잠그는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 벨링엄(AM)이 있다면 공간 창출 능력으로 틈을 어떻게든 만드는 것으로 응수할 수는 있는데, 발렌시아 전 퇴장 징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상대가 내려 앉는 상황에서는 디아스(AM)의 뒷공간 침투도 아주 유효하지는 않을 것. 일단 센터백 구성에서 신장이나, 전반적인 경합에서의 적극성이 떨어지는 편. 때문에 늘 공중볼에 능한 상대 구성을 상대하는 상황에서는 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 특히 나초(CB)가 냉정하게 공중볼 '특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미드필더진의 힘으로 견뎌내면서 승리를 기록할 것. 물론 공중볼에서의 수비 약점과, 오사수나가 보수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는 스코어 차이를 제법 좁히는 면모가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 핸디무와 오버(2.5)를 기대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