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가
브라가는 4년 연속 유로파행을 끝내고 마침내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며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라왔다. 에이스 오르타를 중심으로 굉장히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보여주는 팀이다. 미드필더 및 2선 공격수들의 개인 기량이 좋기 때문에 볼을 소유하면서 공격 기회를 만드는 팀, 부분 전술의 완성도 역시 높은 편이며 세트피스의 완성도 역시 나쁘지 않은 편이다. 나폴리 상대로는 평소와 다르게 실리 축구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주말 경기에서 역습에 완전히 무너졌고 상체 전력에 비해 하체가 아쉬운 팀이기 때문에 간격을 벌리기 어렵다. 이들의 주전 센터백인 폰테와 올리베이라가 기동력이 약점인 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대의 배후 공간을 노리는 공격 전술을 꺼낼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 소식은 없다.
나폴리
라치오전 충격패에 이어 제노아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팬들이 루디 가르시아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스팔레티 체제에서 우승에 성공하며 팬들의 눈이 높아졌다. 김민재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 지난 경기는 세트피스에서 2골을 실점하며 패했다. 팀적으로 지난 시즌에 보여준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주지 못한다. 일단 루디 가르시아 체제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공격이다. 공격 상황에서 풀백이 미드필더 위치로 올라오는 변형 백스리에 가까운 전술이다. 하지만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 나폴리의 중원으로 측면 공격과 선수들의 개인 역량에만 의존하는 공격 형태다. 부분 전술의 부재도 상당히 큰 문제이며 U자 빌드업 형태의 질주한 공격만 반복한다. 그러면서 또 라인을 높게 잡는다. 라치오전 패배가 결정적, 높은 라인에서 생산적인 공격 작업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역습에 털렸다. 그 경기는 김민재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브라가 원정에서도 이런 패턴으로 무너질 수 있다.
나폴리가 역대급 우승에 성공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솔직히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팀인지 모르겠다. 스팔레티 후임으로 루디 가르시아를 선임한 것 자체가 이미 실패다. 예상대로 그는 스팔레티 감독이 만든 팀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 김민재가 없으니 당연히 그의 공격 전술은 굉장히 큰 리스크가 발생한다. 그리고 선수단 체급 역시 마찬가지, 나폴리에서 오시멘 정도를 제외하면 당장 빅클럽들이 주전감으로 생각하는 선수가 없을 것이다. 그간 루디 가르시아 감독의 행적을 감안하면, 브라가 원정 역시 나폴리의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더불어 나폴리 선수단이 경기를 앞두고 항공기 관련 문제가 발생하며 꽤 오랜 기간 공항에 대기했다는 좋지 않은 뉴스가 발생했다. 많은 불안 요소가 존재하는 나폴리다. 브라가이 승리를 예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