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대한민국 2부 6위 / 승패무승패)
충북청주의 12경기 연속 무패의 제물이 되었고, 순위도 순식간에 6위로 급락. 단단한 코어를 바탕으로 승격 플레이오프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았는데, 이제는 승격플레이오프 진출 자체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일단 전남전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인 야고-브루노의 조합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일단 지난 경기에서는 공민현의 골로 겨우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수중전 양상이라 공격에서의 정교함은 보장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 다만 무게 중심이 아주 앞쪽으로 향해 있지는 않은 안양의 입장에서, 이 두 선수의 개인 기량만으로 뭔가를 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으며, 상대가 다가와 준다면 역습으로 뭔가를 해볼 수도 있겠지만 부산도 그렇게까지 전방에 위험할 정도로 많은 투자를 하는 팀은 아니다.
부산 (대한민국 1부 2위 / 승승패승승)
1위 김천을 2-0으로 격파하면서, 1위와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박진섭 감독의 '둘리볼'이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다이렉트 승격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선점하는 데 성공. 일단 선수비 후역습 성향에 강한 모습. 지난 경기에서 김천이 수비와 역습에 초점을 두었는데, 3백이 상대 주포인 조영욱에게 단 하나의 슈팅을 내주지 않으면서 상대를 묶어버리는데 성공했다. 적장 정정용 감독도 "지략대결에서 졌다"면서, 패배를 인정하는 코멘트를 남기는 모습. 여름 이적시장에서 11명을 영입해, 이제 팀이 박진섭 감독의 입맛에 맞는 스쿼드를 만들었다는 평가. 수비의 빌드업이 민상기(DF)와 박동진(MF)이 합류하면서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전반기에 재미를 봤던 측면의 공략과 조화가 꽤 괜찮다.
부산이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 일단 김천 전에서 부산이 이미 안양과 비슷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가는 축구를 경험했고, 3백의 단단함으로 상대 주포의 슈팅을 하나도 안주는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으로 볼 수 있었던 모습. 부산의 빌드업도 여름 이적시장을 거치면서 더 매끄러워져, 코어가 단단한 김포를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