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네세
21세기 들어 가장 좋은 전반기를 보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완성도 높은 실리 축구,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인테르, 로마 등을 모두 격파하며 전반기 6연승에 성공했지만 결국 부족한 뎁스와 감독 능력의 한계로 중위권으로 추락했다. 최종 12위를 기록했다. 안드레아 소틸 감독의 축구는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고점이 확실하고 전력 보강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득보다 실이 많은 이적 시장이었다. 주전 수비수 2명, 우도지와 베캉이 팀을 떠났고 팀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가장 많은 도움까지 기록했던 로베르토 페레이라도 떠났다. 그러나 브레너 다 실바, 제무라, 퀴나, 로렌초 루카, 말리 아케 같은 유망주들 위주로 영입했고 실질적으로 당장 주전으로 사용할 만한 선수는 부족하다. 게다가 에보세, 마시나, 에지부에 등 주전 수비수들의 개막전 결장으로 현재 수비진 구성도 어려운 상태다. 유벤투스 같은 팀을 상대로 역습 선봉장 데올로페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도 아쉽다.
유벤투스
챔스 복귀시즌이었다. 하지만 징계가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심지어 징계가 취소된 이후 다시 승점 10점이 삭감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감독의 시즌 구상에 차질이 생겼고 이는 리그의 모든 감독들을 분노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결국 유벤투스는 최종 7위, 심지어 UEFA 측은 FFP 규정 위반을 이유로 유럽 대항전 불참 징계를 때렸다. 결국 이들의 컨퍼런스 진출권은 8위 피오렌티나에 넘어갔다. 이번 시즌 리그와 자국 컵 대회만 참가한다. 유벤투스는 UEFA 측에 벌금을 내야 한다. 그래서 이적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지 못했다. 티모시 웨아와 파쿤도 곤잘레스 등 벤치 전력들만 영입했다. 물론 방출도 많지 않다. 자카리아를 방출하면서 두 선수의 이적 자금을 확보했고 루카 펠레그리니, 니콜로 로벨라, 드 윈터, 말리 아케 등 유망주들은 타 클럽 임대로, 두 명의 베테랑 콰드라도와 디 마리아는 FA로 풀어줬다. 포그바가 돌아오기 때문에 충분히 챔스권 싸움이 가능한 전력이다. 하지만 포그바가 건강하게 돌아올지 의문이고 콰드라도가 떠난 우측면을 과연 티모시 웨아가 잘 맡을 수 있을지, 디 마리아 없이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프리뷰
알레그리의 중원 삭제 축구, 보강 없이 시즌을 준비한 만큼 경기력적인 발전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본다. 하지만 우디네세는 개막전부터 수비진에서 줄부상이 발생했고 주요 선수들이 떠나면서 전력이 크게 약해진 느낌이다. 굉장히 애매한 팀, 하위권 팀으로 평가가 떨어졌다. 유벤투스 역시 이제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운 팀이지만 그래도 키에사와 블라호비치를 보유한 팀이다. 욱여넣는 식의 득점을 만들 수 있는 팀이고 우디네세의 수비진이 키에사의 개인 •기량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썩어도 준치, 유벤투스의 개막전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