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가스공사가 드디어 9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18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9-66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외인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가스공사가 모처럼 인사이드를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페인트존 마진을 챙겼다. 또, 이대성과 차바위, 정효근 등이 부상을 달고 뛰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투혼을 보여줬고, 국내선수 대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이날 포스트업 빈도를 줄이고 투맨게임을 늘렸던 것이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백투백이기는 하지만, 삼성전에서 3쿼터에 경기를 사실상 마무리한 덕분에 체력 관리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다.
전주 KCC는 17일 안양 원정에서 79-88로 패배를 당했다. 이승현이 부상을 딛고 복귀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사실 전반전 내용은 괜찮았다. 6점차 리드, 하지만 3쿼터부터 공수 밸런스가 어긋나기 시작했고, 4쿼터는 절망적인 수준의 경기 내용을 보이며 자멸해버렸다.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허웅의 빈자리를 도저히 채울 수가 없다. 김지완 또한 올시즌 내내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 경기력이 좋지 않다. 전준범은 이제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데본 스캇과 머피 할로데이, 이대헌, 정효근을 보유한 가스공사의 높이라면, 라건아-이승현을 상대로도 우위가 가능하다. 퍼리미터에서는 이대성과 차바위가 피지컬과 높이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가스공사 근소 우위.
올시즌 네 차례의 맞대결은 2승 2패였다. KCC가 1, 3라운드를 잡았고, 가스공사가 2, 4라운드에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난타전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가스공사는 2월 들어 줄곧 스케줄이 상당히 타이트한 편이다. 게다가 백투백이자 4일간 3번째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원하게 달릴 힘이 남아있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 KCC는 17일 안양 KGC를 만나 4쿼터에 고작 13점으로 묶이면서 자멸했다. 라건아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없었다. 이승현이 복귀했지만 컨디션은 아직이고, 당장의 득점력은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확실히 부상으로 이탈한 허웅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KGC와 맞불작전을 벌일 수가 없었던 것. 따라서 언더 가능.
가스공사 승리
접전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