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캐롯이 커다란 위기에 빠졌다. 모기업 데이원스포츠가 KBL 가입금을 아직 완납하지 못했고, 만약 3월 31일까지 잔여금 10억을 내지 못하면 PO 출전이 불허된다. 선수단 입장에서는 매우 불안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최근 구단 분위기가 뒤숭숭한 탓인지, 대패 빈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17일 창원 LG를 만나 68-85로 무너졌다. 3점슛 25개 중 20개를 놓치는 등 극심한 외곽슛 난조를 겪었다. 게다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27-47로 20개나 뒤지는 등 아예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 디드릭 로슨은 체력이 떨어졌는지, 최근 들어 활약상이 만족스럽지 못한 편이다.
서울 삼성은 18일 안방에서 열린 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66-89로 완패하고 말았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사실상 가비지 타임이나 마찬가지 상황이 발생했다. 16일 SK전 연장 혈투의 여파로 인해 체력이 다들 떨어져 있었고, 이로 인해 경기력이 영 좋지 않았다. 게다가 외인 2명이 가스공사 외인들에게 철저하게 당했다. 골밑에서 밀려버리니 안 그래도 열세인 백코트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투백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은 상당한 악재가 될 수 있다. 체력이 회복될 시간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캐롯이 스페이싱에 신경을 쓰면서 코트를 최대한 넓게 쓰고, 활동량을 높인다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다들 방전 직전인 삼성은 외인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승산이 없어 보인다.
올시즌 네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캐롯이 3승 1패로 앞섰다. 삼성이 제일 잘했던 1라운드에서만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고, 2, 3, 4라운드에서는 모두 캐롯이 이겼다. 단, 4라운드 맞대결은 3점차 원포제션 게임이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확실히 1, 4라운드처럼 수비전 진흙탕 양상이었을 때는 삼성이 강한 면모를 보였고, 난타전으로 흘러갔을 때는 캐롯이 우세한 흐름을 잡았다는 것을 기억해두는 게 좋겠다. 홈 이점을 가지고 있는 캐롯이 신나게 달리며 본인들의 페이스를 유지하려 들 것이고, 이를 통해 고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삼성은 최근 득점력이 좋아졌지만, 그만큼 실점도 같이 늘어난 상태다. 외곽수비 또한 매우 허술하다. 캐롯의 3점포가 빵빵 터질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삼성의 실점도 너무 높아진 감이 있다. 따라서 오버 가능.
캐롯 승리
핸승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