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가 원정 연전을 모두 패배로 장식하고 말았다. 20일 울산 원정에서 64-66으로 패했고, 22일에는 LG에게 74-93으로 졌다. 모비스전은 막판에 타이트하게 추격해서 그렇지, 경기 내내 끌려다니는 흐름 속에 무릎을 꿇었고, LG전은 한때 30점차로 뒤지는 등 절망적인 경기력을 보이다 패했다. 공수 양쪽에서 정말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다. 확실히 이 팀은 라건아가 지치면 아무것도 못한다. 이승현은 더 이상 예전처럼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고, 허웅은 파울트러블로 인해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대구 가스공사는 창원 원정에서 64-69로 패한 데 이어 22일 모비스를 만나 86-93으로 졌다. 한 가지 희망을 봤다. 데본 스캇이 팀에 잘 녹아들었다는 것, 이대성과 이대헌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정효근의 컨디션은 아직이다. 차라리 조상열과 전현우, 차바위를 더 기용하여 스페이싱을 확보하는 데 신경쓴다면, 이번 경기에서의 승산은 있다고 본다. 또, 차바위가 허웅을 꽁꽁 묶어야 한다. 데본 스캇과 이대헌, 정효근, 머피 할로웨이를 보유한 가스공사가 KCC를 상대로는 높이 싸움에서 전혀 밀릴 이유가 없다는 것도 중요하다. KCC는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몸이 퍼져버린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내용이 좋지 않은 상태다. 가스공사가 모처럼 승리할 수 있는 찬스라고 본다.
양팀의 올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KCC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1라운드는 가스공사의 안방에서 열렸는데, KCC가 81-72로 웃었다. 2라운드에서는 가스공사가 홈 이점을 발판 삼아 92-71로 완승했다. 3라운드 맞대결은 전주에서 열렸고, KCC가 82-73으로 이겼다. 패한 팀이 모두 70점대 초반에 그쳤다는 것, 전체적으로 수비전 양상으로 흘러갔다는 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아보인다. 가스공사는 최근 득점력 기복이 말도 못하게 심해진 상태이고, KCC는 갑자기 이해가 안 될 정도로 경기력이 폭삭 주저앉았다. 시즌 초반으로 회귀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따라서 고득점 난타전 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아 보인다. 언더 가능.
KCC 패배
KCC 핸패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