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는 최근 퐁당퐁당을 반복하는 등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하고 있다. SK를 때려잡은 뒤 모비스에게 곧바로 패했고,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나 1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는 72-87로 졌다. 당최 종잡을 수 없는 경기력 기복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라건아가 고작 5득점, 이승현이 8득점으로 묶이는 등 부진이 심각했다. 허웅이 27점을, 론대 홀리스- 제퍼슨이 15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보드 싸움에서 23-36으로 밀렸고, 외곽슛 성공률은 고작 27.3%로 처참한 수준이었다. 1쿼터에만 30점을 내주는 등 출발이 영 좋지 않았다.
수원 KT는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에 그쳤다. 10일 창원 원정에서 승리한 뒤 SK와 KGC를 만나 연달아 패배를 당하며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아버렸다. 결국 KT는 외인 교체를 단행했는데, 랜드리 은노코를 내보내고 레스터 프로스퍼를 데려왔다. 프로스퍼는 비자 발급 절차가 완료되어 당장 이번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노시케의 대체외인 제로드 존스는 아직 서류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고, 23일은 되어야 출전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프로스퍼와 아노시케 조합으로 경기에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프로스퍼의 KBL 적응 여부라는 엄청난 변수가 있고, 첫 경기부터 잘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 210cm의 장신센터이기 때문에 KCC의 기동력을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본다. KCC가 허웅과 이근휘, 정창영 등을 활용하여 대놓고 스페이싱 공략 전술을 짠다면 승산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 맞대결은 수원에서 열렸지만, KCC가 원정의 불리함을 딛고 88-73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때 KT는 득점력 빈곤현상에 한창 시달리고 있을 당시였다. 지난 3일에 열린 2라운드 맞대결은 전주에서 치러졌고, 이때도 KCC가 109-88로 웃었다. 이날 KT는 수비 리바운드를 고작 8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골밑에서 완전히 밀리고 말았다. KCC는 압도적인 화력을 뽐내며 상대 수비를 부숴버렸다. 경기 내내 난타전을 벌일 정도로 화력이 좋았다. KT는 올시즌 내내 외인들의 공격력 부재, 국내선수들의 부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프로스퍼는 지난해 피바 아시아컵 예선에서 라건아를 상대로 25점을 퍼부은 바 있다. 대신 느린 기동력 때문에 3점슛을 많이 허용할 수 있다고 본다. 양팀의 득실 볼륨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KCC 승리
핸승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