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는 최근 원주 DB와 수원 KT를 연달아 잡아내고 2연승했다. 덕분에 한동안 흔들렸던 공수 밸런스를 다잡을 수 있었고, 침체된 분위기 또한 살아났다. KT전 4쿼터는 상당한 접전이었는데, 결국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아바리엔토스가 클러치 3점슛을 터뜨리면서 승부의 추가 모비스 쪽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아바리엔토스의 클러치 능력은 진짜 명불허전이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부상 후유증을 모두 떨쳐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또, 직전 경기에서 함지훈이 무려 32분 37초를 소화하며 대활약했다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한다.
고양 캐롯은 최근 7경기에서 2승 5패에 그치는 등 슬럼프를 겪고 있다. 그럴 만도 하다. 개막 초기부터 고양 캐롯은 핵심선수들을 쥐어짜내며 성적을 내왔기 때문이다. 이제 슬슬 체력적 한계에 부딪힐 시점이 되었고, 실제로 이것이 고양 캐롯의 승부처 집중력 저하와 직결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특히 데이비드 사이먼처럼 노장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종현은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가 최근 복귀했는데, 공수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전성현과 이정현이 있기는 하지만, 모비스 역시 아바리엔토스와 이우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캐롯이 가져갈 수 있는 마진이 크지 않다. 골밑에서는 게이지 프림, 함지훈, 장재석을 보유한 모비스가 확실히 앞설 수 있다.
1라운드 맞대결 당시 고양 캐롯은 신들린 외곽포 세례를 퍼부었고, 이를 통해 안방에서 112-88로 완승할 수 있었다. 반면 2라운드 맞대결은 매우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고양 캐롯이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75-74로 신승했다. 두 경기 모두 외곽슛 볼륨, 효율에서 캐롯이 우위를 점했다.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캐롯이 최근 다섯 경기에서 네 차례나 최소 84점 이상의 실점을 기록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모비스는 최근 KT전에서 91점을 폭격하는 등 공격력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오버 양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모비스 승리
모비스 핸승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