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올시즌 9승 3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독보적(?)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현대건설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뼈아프게 느껴진다. 결국 현대건설을 넘어서지 못하면 우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고,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현대건설을 이길 수 없음을 두 번이나 확인했다. 게다가 최근 GS칼텍스에게도 덜미를 잡히는 등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일단은 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연승하며 급한 불을 껐다. 원정 2연전을 마치고 안방으로 복귀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12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이는 V리그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마냥 불명예라고 하기에는 다소 억울할 수 있다. 지난시즌에 창단한 신생팀이기 때문이다. 외인으로 '배구의 신' 케이타를 데려온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전력상 이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다. 김형실 감독이 자진사퇴한 뒤 이경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지만, 여전히 승리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이번 경기 역시 패배는 확정이라고 봐야 한다. 지난 7일 맞대결 당시 3세트까지 모든 체력을 쥐어짜내고 4세트에 방전된 것, 니아 리드에게 공수가 몰리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번 경기 역시 승산이 거의 없어 보인다. 흥국생명의 완승.
1라운드 맞대결 당시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3-0으로 압승을 거뒀다. 지난 7일 있었던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의 저항이 상당히 거셌고, 결국 3세트를 잡아내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4세트를 제외하면 페퍼저축은행이 계속해서 접전 양상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니아 리드가 24점을, 이한비가 11점을 올렸고, 박은서와 최가은의 활약도 좋았다. 하지만 이제 페퍼저축은행이 가진 패는 모두 공개되었고, 더 이상의 업사이드는 없다. 흥국생명은 블로킹 싸움에서 11-3으로 이겼고, 서브에서도 4-2로 우위를 점했다. 옐레나와 김연경, 김미연의 대활약도 무시무시했다. 셧아웃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흥국생명 3-0 승리
마핸승
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