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최근 네 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다. 김정호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은 이크바이리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별다른 시너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낮아진 높이로 인해 수비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울 따름이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최근 4연승에 성공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광인이 살아나자 팀 전체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당초 대한항공의 독주체제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던 현대캐피탈이 아닌가. 이제야 이름값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1라운드 맞대결은 삼성화재의 안방에서 열렸지만, 현대캐피탈이 3-1로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7일에 열린 2라운드 맞대결에서 역시 현대캐피탈이 3-0으로 완승했다. 상대조차 되지 않는 경기였다. 현대캐피탈은 서브 싸움에서 10-3으로 압승을 거뒀고, 블로킹에서도 9-6으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리시브와 디그 등 전반적인 수비 지표에서도 모두 앞섰다. 나이가 많은 오레올이 체력이 떨어져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전광인과 문성민, 최민호 등 국내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인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와 김정호를 도와줄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예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시즌 두 차례 맞대결이 모두 일방적인 흐름 속에서 전개된 바 있고, 삼성화재는 별다른 상승동력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세터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공격 효율성이 확실히 개선되었고, 오레올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국내선수들이 알아서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게다가 최민호와 박상하, 오레올이 버티는 중원의 힘이 상당히 강하고 높은 편이기 때문에 삼성화재를 찍어누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언더 가능.
삼성화재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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