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는 정경호 감독 체제 하에서 2025 시즌 동안 상당한 전술적 변화를 겪었다. 시즌 초반에는 수비 안정성에 중점을 둔 점유율 기반의 빌드업을 시도했으나, 이는 효과적인 기회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며 무득점 연패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팀은 보다 주도적이고 높은 압박을 구사하는 빠른 전환 공격 스타일로 선회하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접근법은 상대의 공을 탈취한 후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는 카운터 프레싱 시스템에 의존하며, 이 과정에서 이지호와 이기혁 같은 선수들이 효과적인 압박과 신속한 볼 배급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3연승 기간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이러한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에 기반했지만, 현재는 그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강원의 공격력은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춘다. 31경기에서 29득점으로 상위 8개 팀 중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했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비토르 가브리엘과 이지호가 각각 4골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득점 분포가 넓지만 폭발적이지는 않음을 시사한다. 홈(16경기 13골)과 원정(15경기 13골)에서의 득점 기록이 균형을 이루는 것은 이들의 전환 공격 스타일이 원정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페널티킥을 제외한 기대 득점(npxG) 수치가 꾸준한 압박보다는 역습을 통한 양질의 기회 창출에 의존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반면, 승격팀 FC 안양은 외국인 선수들이 이끄는 강력한 역습을 무기로 K리그 1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공격은 직선적이며 상대 배후 공간을 공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격의 핵심은 브루노 모타(11골)와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 마테우스 올리베이라(9골), 그리고 팀 내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야고다. 이번 시즌 더 공격적인 역할을 맡은 올리베이라는 득점력뿐만 아니라 정교한 세트피스와 스루패스로 팀 공격을 이끈다. 안양은 31경기에서 37골을 기록하며 승격팀으로서 준수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공격력은 홈(16경기 22골)에 크게 편중되어 있으며, 원정(15경기 15골)에서는 기회 창출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3연승 기간 동안 7골을 몰아쳤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는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공격의 날카로움이 무뎌진 상태다. 이는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npxG가 크게 요동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술적 상성은 안양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강원의 높은 압박과 빠른 전환 스타일은 강력한 역습을 구사하는 팀에게 취약할 수 있다. 안양이 올 시즌 강원을 상대로 거둔 두 차례의 승리(2-0, 3-1)는 이러한 전술적 우위가 반영된 결과로, 안양은 강원의 압박을 무력화하고 배후 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경기는 흥미로운 전술적 대결 구도를 보인다. 강원의 높은 압박 시스템은 안양의 날카로운 역습에 취약하다는 점이 올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증명되었다. 여기에 강원이 홈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수비적으로 취약해지는 '홈 약점' 현상은 안양의 역습 전술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상황적 요인 역시 원정팀 안양에게 유리하다. 강원은 K리그와 ACLE를 병행하며 발생한 극심한 피로 누적으로 인해 연승의 리듬을 잃은 반면, 안양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5경기 무패의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고 있다. 경기의 향방은 두 가지 상충되는 흐름에 달려 있다. 강원이 피로와 전술적 상성을 극복하고 파이널 A 진출을 향한 절실함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최근 두 경기 동안 침묵한 안양의 공격진이 다시 불을 뿜을 수 있을 것인가이다. 팀의 창의성을 책임지는 야고와 비아시의 컨디션이 이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종합적으로, 강원의 홈 이점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상성과 체력적 변수를 고려할 때, 두 팀 모두 최근 득점력에 문제를 보이고 있어 치열한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