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C의 공격력은 핵심 자원의 연쇄 이탈로 인해 붕괴 직전의 위기에 놓여있다. 김은중 감독 체제에서 시즌 내내 기복을 보였던 공격진은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는 파블로 싸박(13골) 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구조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윌리안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치명타다. 그의 개인 기량과 날카로운 왼발은 페널티킥 제외 기대 득점(npxG) 수치를 끌어올리던 핵심 동력이었다. 여기에 중원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던 부주장 이재원마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싸박은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 고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전력 누수는 공격 패턴의 단조로움으로 직결되며, 최근 경기에 가중치를 둔 npxG 지표의 급격한 하락을 피할 수 없다. 반면,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 FC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균형 잡힌 공격이 최대 강점이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4골에 불과할 정도로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관여해 상대 수비가 목표를 설정하기 어렵게 만든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 효율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이미 21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경험은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에서 증명되듯 강원의 공격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이재원이 빠진 수원의 중원을 장악하고 측면을 공략하며 꾸준히 양질의 득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FC의 고질적인 문제는 수비 불안이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43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권의 수비 지표를 보였고, 최근 4번의 패배에서 무려 13골을 허용하며 수비 라인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수비의 정신적 지주이자 리더인 주장 이용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의 공백은 단순히 선수 한 명의 부재를 넘어 수비진 전체의 조직력과 소통 부재라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페널티킥 제외 기대 실점(npxGA) 지표의 급등을 예고하는 위험 신호다. 이현용, 이지솔 등 수비수들이 리그 상위권의 클리어링 횟수를 기록하는 것은 수비가 견고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중원의 보호 실패로 인해 끊임없이 상대 공격에 노출되고 있다는 방증에 가깝다. 이에 반해 강원 FC의 상승세는 '짠물 수비'를 기반으로 한다. 최근 5경기에서 단 2실점과 3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의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동현, 서민우 등 미드필더들의 높은 가로채기 수치에서 알 수 있듯 ,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사전에 차단하는 수비 시스템이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 중이다. 이처럼 견고한 수비는 공격진이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원정 경기에서도 낮은 npxGA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전력, 전술, 기세, 심리적 요인 등 모든 면에서 원정팀 강원 FC의 압도적 우위가 전망된다. 수원 FC는 공수의 핵인 윌리안, 이재원, 이용의 동시 이탈이라는 재앙에 가까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는 단순한 전력 누수를 넘어 팀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심각한 위기다. 이미 높은 수치를 기록하던 수비(npxGA)는 리더를 잃었고, 공격(npxG)은 고립된 싸박에게만 의존해야 하는 단조로운 형태가 될 것이다. 반면 강원은 리그 최정상급의 수비 조직력(낮은 npxGA)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의 약점을 체계적으로 공략할 것이다. 전술적 상성 역시 수원의 부서진 중원을 강원이 완벽하게 장악하고, 조직력을 상실한 수비 뒷공간을 지배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수원 FC가 무너진 전력으로 강원의 견고한 시스템을 넘어서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