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선발 우와사와는 오릭스에게 악몽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올 시즌 이미 3승 1패를 거두었고, 통산 전적은 23승 9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오릭스전 12연승 기록은 단순한 데이터를 넘어 오릭스 타선에 강력한 심리적 족쇄로 작용합니다. 그의 주무기는 평균 90마일대의 평범한 구속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상위권의 수직 무브먼트를 동반하여 떠오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포심 패스트볼입니다. 이 공은 리그 정상급 강속구 투수들과 맞먹는 헛스윙률을 자랑하며, 여기에 포심과 구속 차이가 거의 없는 고속 스플리터/포크볼을 조합하여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습니다. 최근에는 컷 패스트볼과 자이로 슬라이더까지 장착하여 , 현재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오릭스 타선이 공략할 실마리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릭스의 선발 쿠리 아렌 역시 쉽게 무너질 투수가 아닙니다. 최근 2연승 및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기록하며 4년 만의 시즌 1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동기부여가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그는 강속구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투심, 슈트, 체인지업 등 최대 9가지에 달하는 구종을 구사하며 범타를 유도하는 데 능한 기교파 투수입니다. 그의 핵심 전략은 볼넷을 최소화하고 땅볼을 유도하여 수비의 도움을 받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입니다. 비록 경기가 열리는 미즈호 PayPay 돔이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긴 하지만, 쿠리의 그라운드볼 피칭 스타일은 홈런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의 소프트뱅크 타선이라 할지라도,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쿠리의 다채로운 레퍼토리와 정교한 제구력을 상대로 대량 득점을 뽑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양 팀 선발 모두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투수력을 앞세워 승리하는 저득점 양상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릭스 킬러' 우와사와 나오유키는 극심한 부진에 빠진 오릭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할 것이며, 최근 컨디션이 절정에 달한 오릭스 선발 쿠리 아렌 역시 소프트뱅크 타선을 상대로 대량 실점하지 않고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 것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불펜과 필요할 때 점수를 내주는 타선의 응집력, 그리고 압도적인 상대 전적에서 비롯된 자신감까지 모든 면에서 소프트뱅크가 우위에 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선발 투수의 호투와 강력한 불펜의 힘으로 오릭스의 득점을 묶어두고, 타선이 승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득점을 지원하며 또 한 번의 승리를 추가할 것입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예상되는 만큼, 기준점 6.5점은 넘지 않는 언더 게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