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건스의 선발 오카다 토시야는 심각한 부상 복귀 이후 1군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3경기(1선발)에서 7.1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며 평균자책점 8.59, 피안타율 0.323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본래 불펜 자원이었던 그가 선발로 등판하는 것 자체가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경기 초반부터 불펜에 과부하를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험 요소다. 그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제구가 불안정할 경우, 최근 타격감이 좋은 야쿠르트 타선의 좋은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선발 투수의 무게감, 이닝 소화 능력, 최근 안정감 등 모든 면에서 오가와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하여 4승 4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그의 최대 강점은 뛰어난 제구력에 기반한 경기 운영 능력이다. 9이닝당 볼넷 허용(BB/9)이 1.60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인 스트라이크 존 공략을 통해 상대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하는 '맞춰 잡는' 피칭이 주를 이룬다. 이는 홈런 억제력이 뛰어난 투수 친화적 구장인 반테린 돔의 특성과 완벽하게 부합하며,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주니치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최적의 카드로 평가된다.
모든 분석 지표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압도적인 우세를 가리키고 있다. 선발 매치업에서는 안정적인 베테랑 오가와가 부상에서 갓 돌아온 불안한 투수 오카다를 모든 면에서 압도한다. 불펜 역시 야쿠르트가 훨씬 안정적인 상황에서 운영되고 있는 반면, 주니치는 선발의 조기 강판으로 인한 과부하가 예견된다. 타격에서는 최근 절정의 응집력을 보이는 야쿠르트와 득점 가뭄에 시달리는 주니치의 차이가 명확하다. 반테린 돔이라는 변수조차 주니치의 약점을 심화시키고 야쿠르트에게는 큰 장애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팀의 최근 10경기 성적과 분위기 역시 야쿠르트가 확연한 우위에 있다. 따라서 이 경기는 야쿠르트가 경기 초반부터 투타의 우위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고,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야쿠르트 타선이 오카다를 상대로 얼마나 이른 시점에 대량 득점에 성공하여 5.5점의 기준점을 넘어설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