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의 선발 야나기 유야는 올 시즌 3승 3패 평균자책점 2.57, WHIP 1.21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2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두며 리그 최정상급의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143km/h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특히 피안타율이 .182에 불과한 포크볼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공략한다. 올 시즌 야쿠르트 타선을 처음 상대한다는 점은 타자들에게 생소함으로 작용해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유리한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시즌 내내 경기당 1.75점에 불과한 처참한 득점 지원은 그에게 매 이닝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요구하는 엄청난 압박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원정팀 야쿠르트 선발 요시무라 코지로는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18, WHIP 1.22를 기록 중인 신뢰도 높은 선발 자원이다. 8월 평균자책점 4.91로 다소 주춤했으나, 9월 들어 등판한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반등했다. 평균 147km/h에 달하는 강력한 직구와 커터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이 두 구종의 피안타율은 각각 .244와 .235로 매우 효과적이다. 이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요시무라가 주니치를 상대로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그는 올 시즌 주니치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 WHIP 1.08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이러한 통계적, 심리적 우위는 경기 내내 요시무라의 자신감 있는 투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피안타율이 3할을 넘는 포크볼과 커브 등 변화구의 제구가 흔들릴 경우 주니치에게 유일한 공략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양 팀 모두 다득점은 어려울 것이며, 단 한 번의 찬스와 위기 관리가 승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니치는 선발 야나기의 최근 호투와 홈 이점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가려 하겠지만, 득점 지원이 거의 전무한 수준인 타선의 침묵이 결국 발목을 잡을 것이다. 반면 야쿠르트는 선발 요시무라가 주니치 타선을 압도했던 자신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팀 타율은 낮지만, 주니치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한 방의 파괴력을 갖춘 타선이 야나기의 사소한 실투 하나를 결승점으로 연결할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된다. 모든 요소를 종합했을 때, 선발 투수의 상대 전적 우위와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타선의 힘에서 앞서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