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의 최근 흐름과 상대 전적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매치업이다. 홈팀 KT 위즈는 좌완 에이스 헤이수스를, 원정팀 LG 트윈스는 좌완 손주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 투수의 최근 경기력과 상대 타선과의 상성을 고려할 때, 선발 매치업의 무게추는 KT 쪽으로 확연히 기운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전 LG전 3경기에 등판하여 19이닝 동안 단 한 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ERA 0.00). 이는 단순히 운이 아닌, LG 타선을 제압하는 확실한 공략법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의 주무기인 강력한 패스트볼과 예리한 변화구 조합은 LG 좌타 라인과 우타 거포 모두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했으며, 특히 위기 상황에서 탈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은 LG의 득점 기회를 원천 봉쇄했다. 최근 6경기의 흐름 역시 안정적이다. 9월 3일 롯데전에서는 다소 흔들렸으나, 시즌 개막전 6이닝 1실점 호투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나고 기복 없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LG 타선이 최근 10경기 평균 득점 2.9점, 팀 타율 0.198이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헤이수스는 최소 6이닝 이상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LG 선발 손주영은 여러 불안 요소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최근 등판이었던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며, 8월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10승 달성에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 시즌 초반의 안정감과 달리 최근 6경기에서는 기복 있는 모습을 노출하며 이닝 소화 능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었다. 특히 KT를 상대로는 천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KT전 4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6.53을 기록하며 크게 고전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의 호투는 온데간데없이, 올 시즌에는 KT 타선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그의 주무기는 평균 146.6km/h의 포심 패스트볼(구사율 52.6%)과 커브(21.5%) 조합이지만, 최근 불타오르는 KT 타선을 상대로 이 구종들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최근 5경기 타율 0.391, OPS 1.005를 기록 중인 허경민과 3홈런, OPS 1.382를 기록 중인 장성우 등 KT의 중심 타자들이 좌투수 공략에 약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손주영이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종합적으로 모든 지표가 KT 위즈의 승리를 가리키고 있다. 선발 매치업에서 헤이수스는 LG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해 온 반면, 손주영은 KT 타선에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경기 중반 이후 가동될 불펜의 안정성 역시 KT가 LG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타격 흐름은 뜨거운 KT와 차갑게 식어버린 LG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여기에 상승세의 홈팀과 하락세의 원정팀이라는 팀 모멘텀까지 고려하면, 이변이 일어나기 힘든 경기다. 예상되는 경기 흐름은 헤이수스가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봉쇄하고, KT 타선이 손주영을 조기에 공략해 리드를 잡는 것이다. 설령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더라도, 경기 후반 LG의 불안한 불펜이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KT가 승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언오버 분석의 경우, 기준점 8.5점은 다소 복합적이다. 헤이수스의 호투로 LG의 득점은 1~2점에 묶일 가능성이 높지만, KT 타선이 손주영과 LG의 붕괴된 불펜을 상대로 대량 득점을 올릴 잠재력이 충분하다. 최근 LG 불펜의 실점 억제력을 고려하면 KT가 7점 이상을 득점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오버 가능성이 언더보다 소폭 높게 평가된다.